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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무료환승제 탑승은 2명 환승은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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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무료환승제 탑승은 2명 환승은 1명?
  • 김진국
  • 승인 2008.04.0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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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내버스의 교통카드기의 시스템상의 문제로 인해 그 피해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 3월 15일부터 시내버스 무료환승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내버스 환승 시스템과 관련해 버스 카드 한 장으로 두명이 동시 환승되지 않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교통카드 한 장으로 두 명은 탑승이 가능하지만 환승은 이 중 한 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 시스템적 오류를 잘 모르는 시민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버스 요금을 두 번 지불해야 하는 피해를 보고 있는 반면 그 동안 관련 민원사례가 적다는 이유로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특별한 대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어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

1일 전주 서신동에 사는 최모(29)씨는 어머니와 함께 시장을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함께 탔다.

이씨는 별 다른 생각없이 자신의 교통카드로 어머니의 요금까지 계산하고 중간에 은행에 잠깐 내려 돈을 찾고 곧 바로 환승했지만 버스기사는 최 씨에게 버스요금을 지불하라고 독촉했다.

최 씨는 사정을 말했지만 버스기사는 원칙이 그렇다는 말만 되풀이 해 어쩔수 없이 요금을 한 번 더 내야했다.

최 씨는 “이런 경우가 흔치 않아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알았다면 처음부터 따로 카드를 찍고 탈 걸 그랬다”며 “왜 탈때는 2명이상이 되면서 환승에는 적용이 안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내버스 무료 환승은 현재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손님에 한해 결제인원에 상관없이 무조건 1명만 환승된다.

하지만 시행된지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자치단체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관련 민원이 접수돼 카드사와 협의, 시스템상으로 보완여부가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중이다”며 “대부분은 1인 1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동안 민원이 적었던 것으로 보이며 조속히 대책마련과 함께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환승 시스템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시민만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그 동안 문제점을 파악하고도 대책마련을 방관한 지자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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