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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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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 김민수
  • 승인 2008.03.1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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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 화재
                       김 백기 시인. 군산시 중앙로 발전 협의회 회장
        
대한민국 국보1호인 숭례문은 태조 7년(서기 1398년)에 창건하고 세종29년(1447년)에 개축한 후 560여년을 견뎌온 민족의 소중한 보물 이었다
선조25년(1592) 임진왜란, 인조5년(1627)  정묘호란, 인조14년(1636) 병자호란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문화유산이 소실되었으나 용케도 전쟁의 화마를 피하여 560여년을 버텨온 배달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적 이었다
이렇게 훌륭한 문화유적을 2008년 2월 10일 한 개인이 불을 질러 사라져 버리게 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 할 수 없다
개인의 사적인 불만을 아무 관계도 없는 문화 유적에 불을 지른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다
물론 불을 지른  당사자가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문화재를 관리하는 행정당국의 책임도 지대하다. 수백 년 된 목조건물 국보 1호에 너무 쉽게 접근하여 방화할 수 있도록 방치한 경비업체. 구청. 문화재청의 직, 간접 담당자와 책임자들은 그 막중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소방 당국도 화재초기에 숭례문 내부에 물을 뿌려야 하는데도 기와로 덥힌 지붕에 물을 뿌리며  시간을 허비하였다
수 시간동안 연기가 나면서 초기에 진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 상량, 석가래, 기둥 등이 불에 타서 무너져 버렸다
문화 유적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교육이 제대로 안된 것도 큰 문제다
예를 들면 영어 교육에 엄청난 시간 , 노력과 예산을 투자하면서 국어, 국사와 우리문화에는 상대적으로 아주 작은 투자를 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총체적인 원인들이 결과적으로 560여년 세월동안  서울 남대문으로 백성들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하게 볼거리를 제공 하였던 숭례문을 불태워 버렸다
국보1호에 대한 방화는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일면이다
서양문화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것은 불과 100 여년 이지만 국어와 우리 문화는 반만년 전부터 배달민족의 역사적인 뿌리였다
숭례문은 도로의 중심에 있어  차를 타거나 걸어가면서 잘 보이기 때문에 고층 건물이 뒤 덥힌 서울시를 문화적인 시로 홍보하는 대표적인 문화 유적 이었다
별도로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숭례문을 근처를 지나다가 언제나 볼 수 있었고 숭례문도 사람들을 560여 년 동안 그 자리에서 바라보는 것 같아 백성들의 애환을 잘 아는 친근한 친구의 역할을 하여 왔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방문 한다. 관광외의 목적으로 서울에 와서 다른 문화유적을 보지 못한 외국인들이 지나가다 숭례문을 보면 숭례문이 서울의 문화 유적의 상징처럼 보였을 것 이다. 숭례문은 문화대사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하여 왔다
560여년을 우리민족과 같이 살아온 귀중한 보물이 하필 우리 세대에 소실되었다는 사실이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우리세대는 숭례문을 560여 년 전 창건하여 그간 잘 보존하였던 선조들에게 역사적으로 죄인이 아닐 수 없다
숭례문 화재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직, 간접으로 책임 있는 자들에게 엄중하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부담 시켜야 할 것 이다
문화재 관리 담당행정 기관은 문화재 방재대책을 철저히 세워 앞으로는 문화재들을  화재 등 재난 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주요 문화재는 24시간 사람이 상주하여 경비하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은 전 국민이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고 보존하는 노력을 계속하여 문화적으로도 선진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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