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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학교폭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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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학교폭력 심각
  • 최승우
  • 승인 2006.06.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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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학 내 학교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학생들의 자정과 학교 측의 대안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폭력사건의 발단이 ‘선배에게 건방지게 행동한다’거나 ‘기분 나쁘게 쳐다 본다’ 등 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폭행당한 학생들이 의식불명과 실명위기에 빠질 정도로 폭력수준이 심각해 ‘대학 내 학교폭력이 조직폭력배 수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지난 16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후배가 평소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른 W대 학생 하모씨(23·전주시 서신동)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등은 지난 4월 1일 오전 1시께 전주시 덕진동 H호프집에서 후배 오모씨(23·전주시 풍남동)와 술을 마시던 중 ‘오씨가 평소 건방지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오씨는 양 눈 밑의 뼈가 부러지는 등 실명위기에 처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9일 완주경찰서는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학생을 마구 때린 서모씨(18)를 중상해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3월29일 오후 9시께 완주군 삼례읍 모 술집에서 동아리 선배와 신입생 20여명과 술자리 모임을 갖던 중 동급생 김모군(18)이 ‘째려본다’며 밖으로 불러내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모임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김군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근처 선배 하숙방에 옮겼다가 김군이 깨어나지 않자 5시간이 지나서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전북대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쉽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대학 내 폭력이라도 사회적으로는 법적 잣대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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