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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뀐 우편배달 요금은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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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뀐 우편배달 요금은 6배
  • 김민수
  • 승인 2006.06.1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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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우편, 익일특급 변경후 이용료 대폭인상... 민원 봇물
주부 황모(29)씨는 최근 우편물을 발송하러 우체국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황씨는 종전에 하던대로 ‘빠른우편’ 접수를 요청했으나 우체국 직원은 “빠른우편이 없어졌으니 ‘익일특급’을 이용하라”고 요구했다.
 확인결과 빠른우편과 익일특급은 배달소요 기간은 2일 정도로 같지만 요금은 6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렇듯 우편물 배달제도가 지난 3월 개편됐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를 잘 몰라 우체국 접수창고에서 잦은 실랑이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전북체신청에 따르면 개편된 우편물 배달제도는 빠른우편 폐지, 익일특급 신설, 보통우편 배달 소요시간 단축, 토요일 일간신문 배달서비스 신설 등이다.
 하지만 황씨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빠른우편’이 사실상 ‘익일특급’으로 대체됐지만 같은 배달소요 시간에 비해 요금은 6배 가량 올라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보통우편 배달이 종전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우편배달 제도개선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주5일제의 영향을 받은 보통우편의 경우 주말이 끼면 6일이 지나서야 우편물이 배달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익일특급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고스란히 오른 가격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체신청 관계자는 “빠른우편은 수작업으로 구분하면서 시간이 지연되고 따라서 원가가 상승, 이를 폐지한 것으로 안다”며 “신설된 익일특급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돼 개선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박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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