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 상인들은 대평마트와 백화점 입점으로 지역상권이 위기로 치닫고 있으며, 재래시장과 동네 가게의 급감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남서울대학교 국제경영학부 원종문 교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이 12% 증가하면 재래시장 130개가 문을 닫는다.
또한 재래시장은 15년 내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가운데 지역에 남는 금액 비중은 10%~20% 미만이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는 긍정적 효과에서는 물가안정, 고용창출, 주민편익 제공, 지방세수 증대를, 부정적 효과에서는 재래시장․소규모점포 위축, 자금 역외유출, 지역민과의 마찰, 교통 혼잡 유발 등을 우려했다.
실제 이와 관련 도내 백화점에서는 경쟁상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롯데 백화점을 취재해 봤다.
13이 전북도와 롯데 백화점에 따르면 롯데 백화점 전주점은 지난 2004년 5월 개점이후 한해 매출이 17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4년을 제외하다 하더라도 4년 동안 6000억 원 가량으로 매출이 집계된다.
이 매출 가운데 지방세 등 전북지역에 지역에 남는 돈을 따져보면, 1700억 중 지방세는 6억 6600만원으로 4년 동안 20여 억원으로 파악된다.
또한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의 경우, 전주 이마트가 2006매출1200억 대비 교통유발부담금 비율 0.011%를 적용하면 1400만원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름 감안한다 해도 3년 동안 6000만 원가량으로 집계된다.
그렇다면 전북지역 사회에 사회 공헌도는 얼마나 했을까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롯데 백화점이 입점한 뒤 도내에서 이루어진 사회 공헌활동 을 보면, 자선 대 바자 행사 (총20회 기부금 2억6500만원), 롯데 온고을 봉사단 3년간 봉사실적(6억 원), 비인가 시설들을 방문해 도움을 주는 등 총 113건에 29억 3천만 원의 봉사활동을 했다.
결과적으로 롯데 백화점 전주점이 4년 동안 6000여 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가운데, 전북도 경제와 사회공헌 등으로 총 매출의 10%가량만 전북에 남기고, 나머지는 역외로 유출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내 토종 백화점이 K 백화점은 영업실적 저조로 한 때 매각설도 불거졌으며, 롯데 백화점에 비해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업체 관계자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토종기업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