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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안 기자
  • 승인 2019.11.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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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신규대원이 바라본

소방공무원의 자긍심과 앞으로의 다짐

나는 익산소방서 인화 119 안전센터에서 근무한 지 4개월 된 신규 소방관이다. 나는 운이 좋게도 관서실습지와 발령지가 모두 익산소방서라서 적응하는데 한결 수월했다. 실습생 때에는 출동위주로만 훈련 받았다.

하지만 정식으로 발령 받고 근무하다보니 출동과 훈련외에 센터마다 담당하는 구역이 있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검사와 화재 발생시 불을 잘 끄기 위해 건물을 미리 방문하여 훈련하는 현지 적응훈련, 기타 도민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하는 구급교육 등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를 보면서 소방이라는 조직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불 끄는 것 외에 안전 분야에 있어 여러 방면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태까지의 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동은 처음 나간 화재 출동이다. 주간 근무여서 아침 교대를 마치고 장비 관리를 하는 도중에 화재 출동이라는 벨이 울림과 동시에 화재가 난 위치를 방송으로 알려주었는데 우리 관할 에 있는 건물이었다.

첫 화재 출동이라 펌프차 안에서 장비를 착용하는 순간에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현장 도착을 해보니 큰 불길은 보이지 않았으나 안에 연기가 가득 찬 상태였다. 아침시간이었으나 건물 안에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탐색 하기 위해 2인 1조 파트너인 선배 소방공무워과 함께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진입했는데 꽉 찬 연기 속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당황했지만 같이 탐색 하던 선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인명검색을 마칠 수 있었다.

인명 검색결과 다행히도 안에 요구조자가 없어서 문을 개방하였고, 전기합선으로 난 화재를 진압하고 귀소를 하면서 앞으로 농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대비 훈련을 하자고 다짐했었다.

또한 화재출동 뿐 아니라 2급 응급구조사를 가진 화재진압대원으로 때로는 구급차에 편성이 되어 구급 출동을 나갈 기회가 종종 있었다. 구급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응급 이송이 필요한 사람이 아닌 주취자들이 신고를 많이 해서 그 분들의 폭언과 폭행 그리고 실랑이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그 시간만큼 다른 응급환자를 빨리 이송하지 못할까 애가 타기도 하였다.

하지만 의료 서비스가 닿지 않는 시골에 계신 노인 분들에게 구급대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때는 정말 뿌듯했다.

4달 동안 소방조직에 있어서 느낀 점은 만약 내가 일반 기업에서 근무했다면 내가 열심히 일하면 나와 기업의 이득이 향상되지만 소방이라는 조직에서 일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지역사회 안전에 이바지 하여 모든 사람의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짧은 근무경력이지만 큰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은 선배들처럼 모든 출동에 있어 능수능란하게 잘 대처 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여러 방면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완벽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믿음직한 소방관이 되리라 결심한다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 소방사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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