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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쑥쑥' 오감 '톡톡'...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 10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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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쑥쑥' 오감 '톡톡'...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 10월 개관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9.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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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옛 어린이회관 자리 220억 원 들여 무장애 놀이터 등 체험형 놀이문화공간 조성
▲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 조감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복합체험문화 공간이 오는 10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옛 어린이회관 터에 문을 연다. 어린이 행복지수를 높이는 동시에 가족 단위 체험객들의 여가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10월 중순 개관을 목표로 하는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관장 유호연)은 체험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건립에는 총 사업비 220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5500㎡,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다.

앞서 전북어린이회관이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오랜 시간 역할을 다 해왔지만 지난 1990년에 건립된 만큼 점차 시설이 낙후되고 전시·관람 위주로만 운영되다 보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이번에 개관하는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은 복합체험형 놀이 문화 공간으로 어린이들이 놀면서 생각하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조성됐다. 영유아와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다양한 문화적 체험 제공에 역점을 두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 내부 1층 조감도

22일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 따르면 우선 건물 밖에 무장애 놀이터와 에어바운싱 돔(구름언덕), 잔디광장이 조성됐다. 지상 1층에는 특별체험 시설이 들어섰는데 VR/AR 기반 4차산업 체험, 영유아 오감체험, 특별 체험 프로그램(과학, 요리, 미술, 음악 등)이 진행된다. 또 공연장과 카페, 도시락 룸,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준비 돼 있다.

2층 상설 체험관은 ▲무지개마을 ▲무지개도시 ▲상상계곡 ▲디지털 4개 존에 19개의 체험시설이 마련됐다. 무지개마을에서는 여행준비, 부띠끄, 사진관, 선물가게, 운전연습소, 정비소, 관광안내소, 이동터널 등 역할놀이와 신체놀이 중심의 체험이 진행된다.

무지개도시는 무지개 하천, 공사장, AR 공연장, 예술골목 등 과학과 감각놀이 중심의 4개 체험이, 상상계곡은 내가 키우는 자연, 모래영상 체험, 소리특성 체험, 지렛대 특성체험, 영상체험, 블록세트 체험 등 과학 및 자연놀이 중심의 6개 체험이 운영된다.

▲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 내부 2층 조감도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북도문화관광재단과 전북대학교산학협력단 생활과학교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예술과 생활과학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기관들과 함께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어린이 창의력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 ▲협약기관의 특성과 역량을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및 교류 강화 등 체험관의 질적 발전을 위해 합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전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현재 6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 번에 걸친 시범 운영을 실시해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체험관의 특별한 시설 철학도 주목 대상이다. 체험관 건물은 에너지 효율 1+++등급과 녹색건축 그린4등급 인증을 받았다.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도시공원이자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설계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품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어 지난 9일 사회적 약자까지 고려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본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어린이를 비롯해 임산부, 장애인, 노인 등 모든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장애물 없는 건축물로 건립됐다.

체험관은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으로 본인증을 취득했다. BF인증이란 장애인이나 노인, 임산부 등 모든 국민이 지역 및 개별시설을 접근·이용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는 대상으로 인증해 주는 제도다.

BF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예비인증(우수등급)을 받았으며 지난 5월 본인증을 신청, 현장심사와 심의위원회를 거쳐 4개월 만에 이를 취득했다. 무장애 복합체험형 문화시설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창의체험관 조성단계부터 송하진 도지사와 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의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이용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단계에서부터 불편사항 해소에 주력해 왔다.

▲ 전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현재 6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 번에 걸친 시범 운영을 실시해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16일에는 장애인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사전 점검을 실시해 장애어린이들의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는 시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그 결과 어린이 단체 방문 시 안전한 하차를 위해 ‘드롭존’이 반영되기도 했다.

▲ 전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현재 6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 번에 걸친 시범 운영을 실시해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전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은 현재 6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 번에 걸친 시범 운영을 실시해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개관을 한 달여 앞두고 최종 점검 등 막바지 작업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호연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장(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호연 어린이창의체험관장은 전북의 진짜 주인공은 어린이라고 표현했다. 지금 체험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오는 2023년 전 세계 청소년이 모이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이 주축이 될 것이며, 나아가 전북 자존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차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장애 복합체험 시설로 조성된 점을 강조했다. 체험관은 지난 7월 에너지효율 1+++등급과 녹색 건축 그린4등급 획득에 이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우수등급 인증을 받음으로써 쾌적한 환경에 ‘모두 다 같이’라는 의미까지 더했다.

유호연 관장은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데서 어린이들의 잠재력이 싹튼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곳 창의체험관이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는 건강한 텃밭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가꿔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관장은 또 “앞으로 협력기관과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교류를 통해 어린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창의체험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며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에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이 영유아 오감 체험 놀이와 역할놀이, VR/AR 4차산업 체험공간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복합체험형 놀이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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