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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은빛 문해반’ 진안 고원에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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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은빛 문해반’ 진안 고원에 우뚝 서다
  • 전민일보
  • 승인 2007.12.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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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진안군이 주관하고‘글자를 넘어 세상을 보았습니다’라는 주제로 실시한 은빛 어울림 백일장대회에서 진안군 동향면 보촌마을에 거주하는 이홍례(72세)할머니가 금상을 수상하고, 같은 마을 고금옥 할머니가 버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은 지난 4일 진안 문화의 집에서 개최된‘진안군 평생학습 어울마당’사전행사에서 송영선 진안군수로부터 상장을 받았다. 또한, 창촌 마을 박언년 할머니(78세)가 평생학습인상도 수상해 문필봉 자락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에 경사가 났다.

이렇듯 한 면에서 큰 상을 거듭 받는 데에는 동향면 주민자치센터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동향면 은빛문해반은 한글을 모르는 60대~80대 어르신들의 한글을 깨우치기 위해 2006년 창촌마을, 보촌 마을에서 처음으로 은빛 문해반이 개설되어, 그해 11월 제2회 진안군 평생학습 ‘어울마당’ 백일장 대회에서 권순애 할머니가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양지마을에도 은빛 문해반이 개설되어 동향면이 배움의 열기로 뜨겁다.  

특히 평생학습인상을 수상한 박언년 할머니는 자기 이름은 물론이고 ‘ㄱ’,‘ㄴ’조차도 쓸 줄 몰랐다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석하여 1년 반만에 한글을 거의 깨쳐 지금은 농협에 가서 입·출금표를 직접 작성할 뿐만 아니라 지금은 날마다 일기를 쓸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이에 유근주 동향면장은“동향면은 아이들 방과후 활동인「구릿골 공부방」, 어르신들의 「은빛 문해반」등 주민자치센터 활동이 활발하여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두가 배움의 열기가 가득해 동향면의 미래는 밝다”고 하면서, 그간 물심양면으로 힘쓴 자원봉사 교사들을 격려했다./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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