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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지역경제리더에게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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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지역경제리더에게듣는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5.12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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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 체질개선·신산업 육성 위한 생태계 구축 박차”
 

- 전북경제 위기가 심각하다. 어느 정도 안 좋은 상황인가.

군산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전북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과 고용 파급효과가 큰 제조업 분야에서 연이은 악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전북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7년 2.3%(성장률 전국 8위)을 보이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수출 또한 2018년 24.1% 증가하며 반등 추세를 보이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 전통적 제조업 성장의 한계 속에서 전북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제조업은 전북 GDRP의 25.2%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스마트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지나친 대기업 의존도에서 탈피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중심의 생태계 조성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 일각에서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인식하고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강한 위기극복 의지와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표적으로 새만금에 세계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풍부한 상용차 기반을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산업의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 전북경제 체질개선과 신산업 육성의 생태계 육성이 왜 필요한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변화해야 함.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취약한 산업경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내외의 부정적 영향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생력 강한 경제체질로 바꿔야 한다.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신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생태계 조성으로까지 이어져 안정화를 넘어 지속성장 가능한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와 관련, 어떤 사업과 과제들이 집중 추진되고 있는가.

구체적으로 전북의 강점과 장점을 살린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 회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북의 가장 큰 자산인 새만금과 상용차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해나가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조선 분야 사업 다각화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생태계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등 수소산업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탄소 융복합산업의 전략범위를 더욱 확대해 상용화 촉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조만간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GM 군산공장을 활용해 차별화된 `전북-군산형 일자리'를 새로운 일자리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 밖에 더 넓은 산업적 관점에서,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농생명산업을 보다 첨단화하고, 대표적 디지털콘텐츠 분야인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도 중요한 성장동력 과제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산업 스마트화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다각화·고도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

- 군산이 자율주행 및 전기차 메카로 각광받고 있는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연료전지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차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GM군산공장을 인수한 MS그룹 컨소시엄 등 5개사가 32만대 규모의 전기차 완성공장 설립계획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이 확정돼 자동차 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기회를 얻게 됐다. 친환경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도내 주요 완성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자체 완성차 플랫폼 개발의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또한 부품업체는 미래차 핵심?공용부품 개발을 각각 지원하여 새만금을 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지역 전기차 생산계획
▲MS그룹컨소시엄(GM부지/15만대) ▲아이티엔지니어링(김제/2만대) ▲나노스(군산/5만대) ▲SNK모터스(군산/10만대) ▲에디스모터스컨소시엄(군산/미정)

 


- 특정 기업의 혜택만 부여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MS그룹 컨소시엄의 GM군산공장 인수협약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수기업에서는 본격적인 생산라인 구축 후 900여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해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등 파급효과를 통한 간접고용 2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중앙정부, 군산시와 함께 산업위기 지역의 어려운 여건에도 투자를 통한 지역 일자리창출 기업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법률과 정부·지자체의 제도 내에서 투자보조금, 연구개발, 근로자 복지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발표,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예타 면제 등 지역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아질 거라는 낙관적으로 전망된다. 전북 산업경제에 불고 있는 훈풍을 등에 업고 비상의 날개를 펼쳐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전북의 강점과 장점을 살린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 회복에 매진해 나가겠다.

고용 창출의 원동력인 제조업 등에서 새로운 산업이 육성되고, 탄탄한 생태계가 조성되면 인구유출 방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보다 큰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지역 산업위기가 하루빨리 안정화 되도록 지원대책의 철저한 이행과 실효성을 강구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을 키워나가는 데 부단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도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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