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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된 장애인체육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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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된 장애인체육회관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3.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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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회관 일부 지도자대기실로

전북도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전용체육센터의 공간을 축소하고 이를 지도자 대기실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많은 노력이 소요되고 있는 마당에 오히려 시설을 감축한 데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전북체육회관 1층에 자리한 장애인전용체육센터는 지난 2010년 개관한 후 도내 장애인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 선용 등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유로운 체육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이 공간을 통해 헬스, 농구, 생활체조, 요가, 탁구, 보치아 등 다양한 체육서비스를 제공받았다. 2017년 한 해 동안 센터를 찾은 인원만도 1만325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6일 방문한 센터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탁구대가 모두 접혀진 채 한쪽에 세워져 있었다. 대신 원래 탁구대가 설치 돼 있던 공간에는 가벽이 세워졌다. 가벽 내부는 지도자 사무실로 사용 되고 있었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를 조직개편에 따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개과가 증설되면서 이를 수용할 공간이 필요해졌고, 원래 지도자 대기실로 쓰던 공간을 활용하게 됐다. 때문에 지도자 대기실이 체육활동 공간으로 밀려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가 개관하면서 모든 수업 프로그램이 그쪽으로 옮겨간 상황이다”며 “원래 수업을 하던 공간을 활용해 지도자 대기실을 꾸민 것이다”고 전했다.

아무리 새로운 체육 시설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도내 장애인 체육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있는 시설을 굳이 축소한데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북장애인체육회가 갖는 상징성을 생각해보면 체육회 사무실을 바로 옆에 두고 직접 관리하는 센터의 시설을 줄인 행위가, 자칫 장애인 체육 인프라 구축에 대한 체육회의 생각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느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호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이 사안에 대해 “불가피했던 상황의 여부 등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원칙적으로 볼 때 장애인들을 위한 운동 공간을 축소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노경일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12월 시·군 지부 사무국장 등 도내 장애인체육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생활체육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지역별 장애인 전용체육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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