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입학식 갖고 모두 11회에 걸쳐 진행
전주시가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 삶을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한 인생 후반기 준비과정인 ‘50+ 인생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25일 50+ 인생학교의 37명의 새내기들과 김사은 교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인생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서 참석자들은 △50세 이후에 내 인생에서 뺄 것과 더할 것 △50+ 인생학교 지원동기 등을 함께 공유하며 마음열기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마음열기 시간에서 인생학교 새내기로서 새출발에 나선 조명숙 씨(52세, 여, 가명)는 떨리는 목소리로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과거를 이야기하며, “인생 후반기에는 지금과 조금 다른 삶을 살고자 용기를 내서 50+인생학교에 지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50+인생학교’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모두 11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3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영화와 신체표현 활동, 목공체험을 통한 내면 들여다보기 △건강·경제를 주제로 한 강의, 토론 및 발표 △글쓰기 강좌와 함께 인생후반기 로드맵 발표 △50+자치회에서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수학여행, 졸업식 등이다.
시 박재열 교육청소년과장은 “입학식에는 낯설고 긴장감이 돌지만 몇 주 지나면 오래된 동창처럼 친근함과 열정 넘치는 50+들을 보며, 인생후반기에 반드시 필요한 인적네트워크(관계망)를 형성하기에 가장 좋은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서로 소통하며 50+세대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