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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5사단 타 지역수료식 개최 .... 임실군민 저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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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5사단 타 지역수료식 개최 .... 임실군민 저지 '뭉쳤다'
  • 문홍철 기자
  • 승인 2019.02.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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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민 관 의회 사회단체 등 참여 임실발전협의회 출범..타 지역 개최 시 생즉사, 사즉사의 각오로 ‘결사반대’

임실지역에 위치한 육군 35사단(사단장 소장 석종건)이 지난해 타 지역 수료식 개최에 이어 올해에도 입소식 등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임실군민을 비롯한 의회, 사회단체 등이 총 참여하는 범 군민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협의회 출범은 임실군을 비롯한 지역민이 함께 하는 민간조직으로서 35사단의 지역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역행 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향후 사단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실발전협의회는 20일 임실문화원에서 35사단 타 지역 입소식 및 퇴소식 저지와 민.관. 군 상생협력방안마련과 임실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키 위한 민간조직 임실발전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는 심 민 군수를 비롯한 신대용 군 의장, 한완수 전북도의회 부의장, 박주현 경찰서장, 김수일 육군 제7733부대 2대대장,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제35사단의 입소식 및 수료식의 군인 및 군인가족, 방문객 등을 위해 서비스 개선, 친절도 향상을 위한 자정노력과 임실군민과 관·군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가교 역할 수행을 다짐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이 자리에서  심 민 군수는  “본연의 생업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애정과 관심으로 협의회를 창립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출범하는 협의회가 임실경제살리기에 촉매제가 되는 단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 군수는“지역민과 상인들도 35사단 군인과 군 장병 가족 등을 맞이하는 데 있어 보다 나은 서비스와 친절도 향상에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협의회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창과 장수지역에서도 입소식 등이 개최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민과 상인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끓이질 않으면서 35사단의 행태에 대한 분개의 소리가 높았다.

또 협의회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한 자정노력을 재다짐하며 ‘생즉사, 사즉사의 각오로 군민들과 함께 저지운동을 펼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사단측에 표명했다. 

이 같은 협의회의 단호한 입장은 실제 국내 육군사단의 경우  주둔지를 벗어나 수료식을 개최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35사단이 임실로 주둔지를 옮기기 까지는 군민들의 많은 진통과 지역갈등이 적지 않는 등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기에 더욱 타 지역 개최에 대한 분노의 소리도 높았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주민 김모씨는“지난해 순창지역에서 수료식을 개최하여 매우 가슴이 아팠다. ”면서“올해도 타 지역에서 예산까지 세워 수료식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사단측이 단호하게‘불가 입장을 밝혀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또 다른 한 사회단체장은 “군민들의 이 같은 당부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타 지역 수료식 개최가 운운된다면, 임실군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간주하고 결연한 의지로 대응책을 마련해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천명했다. 

백기용 협의회장은 “정부의 혁신과 변화에 따른 지역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이다”면서“35사단이 이러한 임실군민들의 뜻에 따라 민. 관. 군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여 임실군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합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한 임실발전협의회에 앞서 임실군애향운동본부를 비롯한 시장상인회 등은 (가칭)민관군 삼오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유관기관간의 상호유대 강화에 목적을 두고 활동해 왔다.

또 지난해 군 주둔 35사단의 신병 수료식이 순창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박탈감과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하여 사단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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