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춘향허브마을에서는 지금 가을의 꽃, 국화꽃 수확이 한창이다.
시는 올 사업으로 13ha에 허브를 식재해 로즈마리, 바질 등 서양허브들은 여름부터 재배해 수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이때 국화는 지금 가을의 끝자락에서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으로 간직하라고 하듯 마지막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바래봉 철쭉으로 유명한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춘향허브마을 앞에 펼쳐진 13만2000㎡의 노란색 국화 향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과 그 향기를 집안에 간직하고픈 생각을 느끼게 하고 있다.
국화는 예로부터 한약재로 상용돼 왔으며, 차로서도 즐겨 마시던 식품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불면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향기가 그윽하고 자태가 고귀하여 황후의 차라고도 불러지고 있다.
국화꽃 소득은 10a당 200만원으로 벼농사 대비 2배의 소득이 예상되며 이곳에서 수확되는 국화꽃 10톤 분량은 전량 업체에서 수매하기로 계약돼 있는 상태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꽃을 보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고 손이 저절로 가게 되는 게 인지상정으로 이에 착안해 마을방문객에 한해 1kg에 4,000원씩 오는18일 까지 국화 따는 체험행사도 같이 병행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 5월에는 다시 이곳(운봉읍 용산리)에서 허브축제가 열리는데 캐모마일꽃 13ha와 자생식물환경공원조성, 바래봉 철쭉이 관광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남원의 허브산업이 날개를 달고 부상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남원=장두선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