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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군산공항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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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군산공항 주민들
  • 김민수
  • 승인 2006.06.0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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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6개 지역 소음도 87... 전국 4위
-군용비행장 겸해 피해 더 커 수면장애




군산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이 수면장애 수준의 심각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음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산공항의 소음도가 국내 13개 공항 중 대구, 청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공항주변의 항공기소음 실태 파악을 위해 군산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의 89개 지점에 대한 06년도 1/4분기 항공기 소음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공항이 평균 87wecpnl(항공소음 측정단위)로 소음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청주·광주·군산공항이 각각 86·84·83wecpnl로 뒤를 이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75wecpnl 이상의 소음도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소음피해 예상지역으로 지정·고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군산공항의 경우 공항 인근지역인 옥서면 일원 6개 지점에서 측정한 결과, 옥서면 석연리 1210-4 지역이 87wecpnl로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또한 6개 측정지점 중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장전경로원(75wecpnl)만이 간신히 기준치에 걸렸으나, 나머지 5개 지점은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지난해 4/4(1/4분기 측정안함)와 비교할 때 6곳 모두 불과 1∼2개월 사이에 소음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소음피해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소음도 기준 75wecpnl는 일반인의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90wecpnl을 넘을 경우 정신집중력 저하, 청력장애 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에서 군산공항의 소음도가 다른 공항에 비해 높은 이유로 일반 공항과 군용비행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항공법상 소음기준을 초과한 공항에 대해 소음저감 대책을 반영토록 건교부에 통보하는 한편, 민·군 공용공항으로 항공법 적용이 제외되는 군산공항 등에 대해서는 소음방지 대책수립에 활용하도록 국방부에 통보했다.
한편, 항공법에서 소음피해 예상지역으로 지정·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75wecpnl 이상인 지점은 8개 공항 31개 지점(포항1, 김해2, 김포3, 제주3, 대구5, 청주5, 군산6, 광주6)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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