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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희생요구 이젠 더이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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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희생요구 이젠 더이상 안돼"
  • 김민수
  • 승인 2006.06.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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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현충일 추모식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며 "분열을 끝내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자"고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독선과 아집 그리고 배제와 타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역사발전의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마음으로부터의 진정한 화해와 통합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아직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이념적 색채를 씌우려는 풍토가 남아있고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분노와 원한이 다 풀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갈등의 극복을 위해 "상대 권리를 존중하고 의견과 이해관계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며, 대화로 설득하고 양보로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과 함께 각 정당도 현충일 관련 논평을 내고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혼과 희생의 반석위에서 오늘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피어났다"면서 "당은 균형잡힌 사회와 국민화합·국민통합의 과제를 실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나라 선진화와 조국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먼저 국민통합을 이룩하고 법과 질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다시한번 활력을 되찾기 위해 한나라당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도 "민주당은 지역계층간의 분열·갈등을 종식시키고, 민족공동번영의 새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고,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분단국가의 가슴 아픈 현실을 개탄하며 분단과 대립으로 희생된 모든 분들께 다시는 희생과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비롯 3부 요인과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한화갑 민주당 대표·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등 주요인사와 전몰군경 유족 및 학생 5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피습 상처로 인해 현충일 하루 전인 5일 유정복 비서실장과 미리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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