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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리축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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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리축제 고마워요.”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2.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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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 잡은 뮤지션 늘어..
▲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 2014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 (김소라)2017전주세계소리축제-광대의노래 고집 참여(with 유지화명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우리 전통음악인 판소리에 근간을 두고 세계 음악과의 벽을 허물어 특정 음악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음악예술축제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제 전북과 국내를 넘어 말 그대로 세계를 무대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를 계기로 세계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를 잡은 뮤지션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소리가 잊혀져 가며 활동무대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리축제를 계기로 국제 무대에 서게 된 뮤지션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세계소리축제 고마워요.”
 
전라북도에서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한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01년 10월 13~21일의 9일간 '소리사랑 온 누리에'라는 주제로 15개국, 142개 팀, 4,000명이 참여했다.
 
제8회 축제는 2008년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9일간 '소리, 오락'이라는 주제로 16개국, 280개 팀, 3,8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 전주시 일원에서 70개 프로그램, 225개 공연 및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26만 9,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 해 18회째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총 18개국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150여 회의 공연을 펼쳤다.
 
특히 태풍 '콩레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만3천 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5일동안 13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축제로 발전했다.
 
이처럼 전주세계소리 축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 무대를 계기로 세계무대까지 장악하고 있는 국내 뮤지션들은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듀오벗, 타악연주자 김소라(33)= <정읍농악 이수자(전북무형문화재 제7-2호)>씨는 모던월드뮤직듀오 벗 메인아티스트, 그리고 여성연희단 노리꽃 대표로 전통과 창작의 경계에서 한국 장단의 세계화를 꿈꾸는 연주자다.
 
가야금연주자 임지혜와 함께 다이나믹한 장단과 섬세한 선율로 실험적이고 독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듀오벗은 다양한 음악을 한국 전통 악기로 표현하며 하나 되는 우리음악을 지향하고 화려하고 강인한, 신비롭고 영롱한 음악을 선보인다.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무대에 서게 돼 소리프론티어 KB소리상(1등상 수상)을 받아 2016 프랑스 월드뮤직마켓 바벨메드뮤직 쇼케이스 2016 타이완 골든멜로디어워드 초청공연 등 세계무대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듀오벗 멤버 중 김소라는 장구 유지화 명인의 제자로 스승과 함께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광대의 노래 ‘고집(鼓集)’에 참여했다.
 
듀오 벗 김소라씨는 “장단은 한국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호흡이자 리듬입니다. 이러한 좋은 음악요소를 가지고 앞으로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음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면서 저의 음악 작업은 계속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큰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악프로젝트, 작곡가이자 연주자 박동석(27)= 판소리와 전통 기악 연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음악단체로 ‘신명’과 ‘한’을 동시에 담고 있다.
 
젊은 감각으로 우리의 전통음악을 지켜나가며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깊은 아쟁의 선율, 흥겨운 우리네 음악, 젊고 신선한 음악적 실험을 추구한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모던한 음악을 만들어가는 가악프로젝트와 한국의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 프랑스의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펠레그리니로 이루어진 동시대 음악을 추구하는 듀오 문고고와 콜라보로 잘 알려져 있다.
 
2016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시장 미니 콘서트, 2017~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레드콘 콜라보, 가악프로젝트(한국) 문고고(한국,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박동석씨는 "앞으로 더 많은 가악프로젝트로서의 활동과 공연을 계획중이며, 컴퓨터 음악과 사운드에 대해 고민해서 EDM적인 사운드를 국악기로 실험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악프로젝트, 소리꾼 정보권(26)=스페인 플라멩코 무용수 바네사 아이바르와 ‘판소리&플라멩코 프로젝트 진행, 정보권의 타악 장단과 추임새에 맞춰 스페인 무용수가 플라멩코 무용을 선보였다.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淸Alive>,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소리Big파티>,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Color of Sori(때깔나는소리) <사주팔자 with 널마루무용단>,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소리판타지’ <판소리 플라멩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정씨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연희예술을 전공했으며, 박동진명창명고대회 고법 일반부 최우수상, 장흥 전통가무악 전국제전 판소리 고법 2개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정읍시립국악단의 '불우헌 몽유록' 에서 연습중이다. 
 
정보권씨는 “내년 초부터는 정동극장 기획 공연인 '적벽'에 참여를 할 예정이며, 내년 말쯤엔 현재까지 계속 준비중인 동초제 춘향가 완창을 목표로 두고 항상 부족하게 느낀 연기적인 부분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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