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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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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1.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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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영특강, 지난 1일 신협 전국상임이사 세미나실서 열려

동학농민 혁명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비록 청일전쟁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30만명의 농민군이 일본군에게 희생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지만 당시 우리사회의 가장 밑바탕에서 학대와 착취의 대상이었던 민초들이 과감하게 불의에 항거했던 혁명의 역사였다.

이윤영 역사특강이 호남의 역사와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 신협 전국상임이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우리가 의(義)를 들어 이에 이른 것은 그 본뜻이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창생을 도탄 중에 건지고 국가를 반석위에 두고자 함이다”
 
양극화와 수탈의 시대였던 19세기. 수탈과 착취에 시달리다 궁지에 몰린 조선 농민들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는 대신 죽창을 높이 들었다.
 
전봉준과 손화중을 중심으로 수 천 명의 동학농민군은 무장현 당산에서 포고문(布告文)을 낭독하고 무장기포 즉 동학농민혁명의 힘찬 출발을 선언한다. 
 
포고문은 ‘세상에 사람을 귀하게 여김은 인륜이 있기 때문이다’로 시작해 ‘이제 의기를 들어 보국안민으로서 죽고 사는 맹세를 하노니’로 마무리 되는, 당시 동학농민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준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전봉준과 손화중 장군의 동학농민군은 무장현을 떠난 고창현과 흥덕현, 부안현을 거쳐 고부에 도착해 고부군을 점령한다. 
 
다음날 전략적인 요충지 백산으로 이동하고 김개남·김덕명 등 대접주들이 참여해 전봉준 장군을 대장으로 본격 혁명군의 조직을 결성하고 조선왕조 발상지이자 전라도수부의 감영이 있는 전주성을 장악한다.
 
전주성 점령은 동학농민혁명의 최대 승전이자 조선왕조에 대한 전면 도전을 상징하게 되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동학혁명은 반봉건, 반외세, 척양척왜, 제폭구민의 엄청난 피해로 풍비박산이 난 듯 했으나, 동학이 천도교로 거듭나면서 기미3.1운동에서 또 다시 제 2의 동학혁명은 전개되었고 상해임시정부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동학농민혁명은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주었고 세계 혁명사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 불멸의 혁명과 전쟁의 역사였다. 
 
그 계승적 차원에서 독립운동은 물론 4.19혁명과 5.18민중항쟁, 6.10민주항쟁, 최근에는 촛불시민혁명 등에 끊임없이 이어졌다. 
 
분단된 남북통일을 달성해야만 동학혁명은 성공한 혁명이 될 것이고 희생된 수십만 동학선열님들께 후손된 자로서 부끄럼이 없을 것이다. 
 
이윤영 강사는 김제에서 태어났으며 동학관련 근대사연구를 30 여년 해오면서 향토사학자로 활동했다. 
 
‘동학이야기 만고풍상 겪은 손’을 출간해 경주와 서울 등에서 동학문화제 뮤지컬로 공연됐다.
 
동학농민혁명장편 소설 ‘혁명’을 출간하고, 전국에서 동학, 역사관련 인문학 초청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동학혁명(백 주년)기념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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