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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옥 개인전 '판도라 상자 안의 달항아리'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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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옥 개인전 '판도라 상자 안의 달항아리' 展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0.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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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인사아트센터 內)서
▲ 2018-11_Acrylic_on_Canvas_157x450cm 유승옥 작
▲ 2018-02_Acrylic_on_Canvas_80.3x116.8cm 유승옥 작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10일부터 15일까지 유승옥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작품은 판도라 상자 안에 작가의 달항아리가 존재하고 지금까지의 수많은 희망의 아름다움들이 뇌리를 스치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조그마한 캔버스가 판도라 상자인 듯 그 안에 희망을 수없이 수년간 그려왔다.
 
우리들의 마음 안에 환희와 고통의 신비가 존재하는 정형으로, 또 때로는 비정형으로 둥근 원형의 희망인 달 항아리를 표현하고 있다.
 
모든 악이 빠져나간 희망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순백색의 비정형적인 달항아리로 은은히 투영되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며 내가 아닌 보는 이로 하여금 남에게 무한 감동을 주는 선물 꾸러미로도 표현되어 진다. 
 
상자 안에 남아 있는 희망의 달항아리 표면에 인간이 순수한 웃음을 웃고 있는 양 미소(微笑), 담소(談笑), 대소(大笑) 등 여러 표정의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원색에 가까운 점묘법으로 밝은 화면 사이 파스텔 색조로 우리 산하와 십장생을 표현한 것은 가히 한국의 미를 나타냈다.
 
비정형의 실체들을 드러내는 작가만의 달항아리는 색다른 면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사물들의 부분 표현방법은 현실 세계에서 오는 고단한 삶과 산업화된 사회에 대한 사고를 달항아리에 투사시켜 회화로서 한국적 미를 지켜내고 싶어 하는 표현을 통해 희망을 찾아내고자 했다.
 
또한 소박하지만 가볍지 않고 거칠지만 담담한 편안함을 보여준다.
 
자연스러운 비정형의 형태는 가장 한국적인 선을 보여주고 있으며 보는 사람들에게 푸근하며 소박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넉넉함과 온유함을 끌어안은 달항아리는 보편적인 한국 정서를 아주 단단하면서도 은은하게 투영하고 있다. 작품 안의 달항아리는 시간과 자연 그리고 희망을 함께 담아 표현했다.
 
유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이다. 300여 회의 기획 초대전 및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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