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서
전주아버지합창단이 11일 오후 7시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전주 아버지합창단 외에 전북 빅밴드 드림사운드와 소울 스트링 콰르텟(Soul String Quartet), 소프라노 이미성 등이 동행해 멋진 하모니를 선사한다.
전주 아버지합창단(단장 박충주, 지휘 정수균)은 음악 전공자들이 아니라 노래를 사랑하는 순수한 아마추어로 구성됐다.
합창 경험이 많은 단원과 다소 음악적 소양은 부족해도 그저 노래가 좋아 무작정 찾아온 단원들이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모여 화음을 맞춘다.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30대에서 70대까지의 회사원과 은행원, 교사, 목사, 공무원, 귀농인, 주유소사장, 출판사 대표, 사회복지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과 색깔의 평범한 아버지들이 모여 노래를 통해 힐링하며 아버지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전국의 모든 합창단 중에서 유일하게 2014년 1월 사단법인 어울마당으로 출범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 10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각종 연주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 간의 어울림도 실천하고 있다.
환경미화원을 위한 음악회와 환우가 함께 찾아가는 힐링콘서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하는 산타원정대 공연, 선물 포장 봉사, 사랑의 연탄 나누기 등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충주 전주아버지합창단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같이 연습하고 자주 만나다 보니 서로가 편해지고, 나아가 우리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것 같아 흐뭇하다"며 "이번 공연은 은퇴를 앞둔 아버지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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