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0:53 (금)
김승환 교육감 고교 교사 중심 연구단 꾸려 대입제도 구상방안 추진
상태바
김승환 교육감 고교 교사 중심 연구단 꾸려 대입제도 구상방안 추진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8.08.21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고교 교사 중심의 연구단을 꾸려 올바른 대입제도를 구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여의치 않을 경우 전북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20일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공표 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박근혜 정권때 대입제도보다 후퇴했다는 반응도 나온다”면서 고교 교사 중심의 연구단을 꾸려 대입제도 구상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여러 시도교육청에서 혁신교육을 계속 해왔고 교육부도 혁신교육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정작 대입제도는 혁신교육을 막아버리는 개편안을 내놨다. 한 정권 내에서 서로 충돌하는 2개의 정책이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올바른 대입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헌법이 명령하는 대로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옳다고 본다”며 현장교사 중심의 대입제도 개혁안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입제도 개혁안을 마련할 현장교사 연구단에는 특권학교의 교사들을 제외하고는 전국의 모든 교사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론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교육정책은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며, 전북의 혁신학교 정책, 평가제도 혁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교육부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고교 교사 ‘상피제’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교 교사와 그 자녀를 같은 학교에 배치하지 않겠다는 ‘상피제’는 사실상 교사들을 잠재적 범죄인으로 몰아 교원들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김 교육감의 지적이다.

김 교육감은 “설사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있다고 하더라도 학교 스스로 규정을 두고 같은 학년에 있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교육계가 우리 사회의 기득권 세력보다는 훨씬 더 강화된 자기규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교육계 정도의 자기규제 장치만 작동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사회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복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