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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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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초읽기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8.08.2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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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체전앞두고 도내 일부 경기장 공정률 기대 이하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대회를 치룰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공사가 지지부진하면서 대회 준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당초 오는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에 대비하기 위해 도내 각 시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기장 시설 개보수 사업이 지난 6월말에 모두 마무리가 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장 시설 개보수가 현재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6년부터 총사업비 633억원을 연차별로 투입해 익산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 52곳에 대해 신축 및 개보수(신설 2, 개보수 50)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 등 주요 경기는 익산에서 치르지만 축구 등 47개 종목 70개 경기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는 14개 시군이 최소 1개 종목 이상을 치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체전 분위기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고 도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주 경기장인 익산종합경기장 리모델링 등 일부 경기장은 높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영장, 야구장, 조정 등 일부 종목 경기장 완공이 언제일지 미지수라는 것.

가장 대표적인 게 수영종목이다.

도내에는 전주 완산수영장과 덕진수영장, 전북체고 수영장에 50m 트랙이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덕진수영장의 경우 비공인시설이라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체고에는 근대5종 경기일정이 잡혀있다.

결국 모든 수영경기를 전주 완산수영장을 리모델링해 대회를 치를 계획이지만 현재 공정율은 미비한 실정이다.

외벽과 실내를 비롯해 신축과 비슷한 규모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당초 계획한 이달말 공사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익산 야구장의 경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이곳은 7년이 경과된 지금에도 그라운드가 침하되는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다 긴급보수비용을 확보하지 못해 체전을 치르지 못하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프로야구 2군 경기가 무사히 치러지는 등 경기를 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강하구둑에 조성되는 조정 종목 역시 접안시설이 미뤄지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도내 각 시군에서 종목별 경기장에 대한 리모델링 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 경기장은 이달 말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욱이 경기장은 완공으로 끝나지 않고 대회에 필요한 공인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육상이나 역도, 롤러, 수영, 핀수영 등 7개 종목은 세계 신기록이나 한국 신기록이 나오는 기록경기이기에 공인인증은 필수다.

경기장 완공이 늦춰질수록 중앙협회의 공인인증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어 경기장 사용에 대한 사용일수가 그만큼 줄어들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축구나 야구 등 단체종목을 포함해 모든 종목이 중앙협회 승인이 필수다.

현재 47개 종목 중 34개 종목만 공인 및 승인이 나온 상태다.

승인은 경기장 규격이나 제반시설이 갖춰진 경우에만 중앙협회에서 공인인증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엄격하다.

전국체전 같은 큰 대회에 앞서 미리 사용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경기장이 완공됐다 해도 사전대회는 필수다.

탁구의 경우 대통령배대회를 치러 사전점검을 마쳤고, 철인3종이나 조정, 볼링 등도 체전 전에 사전점검차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영의 경우 9월에 대통령배대회가 잡혀있지만 현재로선 대회개최 여부가 미지수다.

더 큰 문제는 공인 및 승인 등 관련 절차가 늦어질 경우 전북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전북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하고있다. 무엇보다 전북 선수단은 전국체전에 앞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다.

때문에 전북선수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타시도 선수들보다 경기장을 먼저 사용해 익숙해질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공시기가 늦춰지면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를 치를 경기장 완공 미비로 인해 공식 참가인원만 3만85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축제가 ‘동네 운동회’로 치러질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공사중단이 많아 공정률이 기대치보다 낮은건 사실이지만 되도록이면 이달말까지 모든 종목별 경기장이 완공되도록 공정을 맞춰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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