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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초대전 '천년을 이어온 빛, 천년 고을을 비추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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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초대전 '천년을 이어온 빛, 천년 고을을 비추다'展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8.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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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다음달 21까지 문화공간기린미술관서
▲ 달 항아리, 도자에 나전과 옻칠, 2009~2013 (4년 6개월)
▲ X-BOX, 플라스틱에 나전칠기, 2008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한국전통 나전칠기 장인 김영준 초대기획전이 다음달 21일까지 문화공간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작가는 '천년을 이어온 빛, 천년 고을을 비추다'를 주제로 전통나전칠기 기법을 현대적 디자인과 시각예술에 접목한 나전칠기 작품을 선보인다.
 
김작가의 작품은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성은 물론 나전칠기의 오묘한 빛을 색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끌어낸다. 
 
고려 나전칠기는 청자, 불화와 함께 고려미술을 대표하는 공예품으로 지금까지 뛰어난 공예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나전칠기는 11~12세기 고려 때 가장 융성해 그 기법이 절정이었다. 고려 이래로‘千年을 이어온 나전칠기의 빛'은 작가의 작품이 뿜어내는 절묘한 빛으로 변환됐다. 
 
작가는 2008년 빌게이츠의 주문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문한 게임기를 담는 박스를 만들었으며 2009년에는 스티브잡스의 휴대폰 케이스 등을 제작해 IT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열었다.
 
김작가의 초대전에는 우주 코스모스, 달항아리, 'X-BOX 360', '교황 의자' 등 20여점이 전시된다. 
 
'우주 코스모스'는 1200파이 크기의 자개 옻칠작품으로 작가의 마음속 우주를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해 마음의 변화를 담아냈다.
  
'달 항아리'는 2009년에서 2013년까지 4년 6개월에 걸쳐 도자에 옻칠을 하고 다시 구운 후, 전복 패를 얇은 상사로 자르고 그 위에 다시 옻칠을 해 전통적인 국화문양을 구현한 작품이다.
 
'X-BOX 360'은 마이크로소프트社에서 유일하게 만든 하드웨어-게임기로 빌게이츠가 2008년 방한 시 주문해 한국 대통령에게 준 선물이다. 당시 최초의 IT산업에 한국전통나전칠기의 기법을 접목했다. 
 
'교황 의자'는 2014년 8월 프란체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명동성당 미사집전에서 사용한 옻칠 의자다. 
 
작가는“자개의 색은 빛의 양, 날씨, 마음 상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져 작품을 더욱 매혹적으로 만든다"며 "이 독특한 특징을 바탕으로 나만의 방식을 더해 무수한 색이 입혀진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서울과기대 NID융합대학원 디자인 석사, 이태리 Domus Academy 디자인특별과정을 수료했다. 작가의 작품은 프랑스, 덴마크 등 30여 개국에 소장되고 있으며 이화여대 디자인 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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