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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도 신당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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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도 신당바람 부나...
  • 김민수
  • 승인 2006.06.0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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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 국민연대 구성 독자적 정치세력 구축 선언
-내달부터 정치행보 가속 밝혀
-민주당과 결합 무산 전망속
-소속의원들 잔류-합류 고민
-내분 위기 우리당도 예의 주시



지방선거 후 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고건 전 총리가 독자적 정치세력 구축을 선언, 전북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회오리가 예상된다.

특히 고 전 총리에 대한 애정을 거듭 밝혀온 도내 민주당 인사들이 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분 위기에 휩싸인 열린우리당의 입장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중도개혁세력을 중심으로 한 가칭 ‘희망한국국민연대’라는 조직을 구성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 같은 선언은 그 동안 잠재적 대권주자로 불리웠던 고 전 총리가 지방선거를 전후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고 전 총리가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섬에 따라 그 동안 고 전 총리를 대권주자로 옹립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도내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합류가 속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민주당 측에서는 그 동안 고 전 총리를 상대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합류해 줄 것을 요청해 왔지만 고 전 총리의 독자세력화 선언으로 민주당과의 결합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도내 민주당 인사들로서는 고 전 총리와 행보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민주당과의 거리 유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쉽게 움직일 경우 지방선거로 인해 고무된 민주당 분위기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 전 총리측이 정당과 계파를 유지한 상황에서도 국민연대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정치적으로 양다리를 걸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 잔류와 국민연대 참여라는 양단의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 측으로서는 더욱 난감한 입장이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정동영 의장의 사퇴 이후 여전히 후속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등 내분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즉각 대응할만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
더욱이 도내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내 영남권, 이른바 친노 그룹과의 갈등이 그대로 표출된데다 도민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터여서 정치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고 전 총리측과의 연대가 일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도내에서만큼은 열린우리당이 정치적 지분을 상당부분 확보하고 있고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아 섣부른 행보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과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어려워 민주당 인사들이 고 전 총리측에 적극적인 연대의사를 표하고 나설 경우 열린우리당 인사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고 전 총리를 추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표했던 우민회와 한미준 등 친 고건 정치세력의 움직임도 관심거리.
도내에서만큼은 이들 세력이 당분간 이른바 고건 신당 움직임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측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가시화 될 경우 이들과의 역학관계가 또 다른 지역 내 정치세력들의 갈등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고 전 총리의 적극적인 행보가 앞으로 도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흥미롭다./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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