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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관리, 어디까지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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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관리, 어디까지 하셨나요?
  • 정영안 기자
  • 승인 2018.07.1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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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장마가 끝나고 여름 가운데서도 가장 덥다는 삼복도 다가오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다가오는 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시원한 삼베 소재의 옷을 입었고, 대청마루와 부채로 여름을 이겨냈다.

정말 지혜로운 여름나기였지만, 요즘같이 아스팔트 바닥이 많이 깔리고 생활공간 속 녹지의 비중이 줄어 더욱 더워진 현대사회는 그러한 것들만으로 여름을 나기엔 무리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우리는 문명의 발달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을 쐬며 쾌적하게 되었고 온열질환에서 안전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편의를 위해 한가지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청소’이다.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할 것이다. ‘선풍기 청소는 기본으로 하지 날개랑 필터부분에 얼마나 먼지가 많은데.’ 맞다. 우리 건강을 위해서 사람들은 냉방기기를 사용하기 전 육안으로 보이는 먼지 부분을 항상 닦아준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모터 쪽이다. 냉방기기의 모터부분에 쌓인 먼지는 자체로도 보온효과를 가지며 불쏘시개의 역할도하기 때문에 냉방기기 화재에서 주된 원인이 된다.

최근 3년간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 986건 중 68%(636건)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냉방기기 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적 원인을 분석한 결과 선풍기는 앞에서 언급한 먼지로 인한 모터과열, 에어컨은 모터과열 뿐만 아니라 실외기에 달려있는 노후한 전선의 합선등의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에어컨 같은 경우, 전력 사용량이 높아 다른 가전제품과 멀티콘센트를 사용했을 시 과전류로 인한 화재 비중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냉방기기 화재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선풍기의 경우 모터를 덮고 있는 본체 캡을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분리한 후 진공청소기에 솔을 달아 구석구석 먼지를 청소한다. 또한 모터의 과열된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빨래를 선풍기에 널지 않도록 주의 한다. 에어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내부 전자부품에 쌓인 먼지를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청소한다. 실외기 외부에 있는 결합부 전선의 피복이 노후했을 시 전문가를 불러 교체를 진행한다. 또한 에어컨은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여 전력사용량 초과로 인한 과전류를 예방할 수 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여러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 그것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여러 위험도 생겼다. 우리 조상들이 자연 속에서 지혜로운 여름나기의 비법을 찾았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냉방기기의 청소와 올바른 화재 예방법을 통해 올여름 지혜롭게 여름나기를 하길 바란다.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사 노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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