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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파토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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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파토스] 展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6.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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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현대미술전
▲ 홍선기 판문점 가는 길 227x161
▲ 헤리도노 라덴 살레 Raden Saleh Animachines, 2016
▲ 김성수 Wolf 200 x 250 x 220cm Stainless steel 2018

족자카르타의 현대미술과 전북현대미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다음달 3일부터 9월 9일까지 <변방의 파토스> 展을 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변방의 파토스’는 창조성과 생명력의 원천인 변방의 개념과 예술적 정념과 열정을 담았다. ‘변방’은 굳어있는 중심과 길항하면서 역동성과 생명력으로 끊임없이 생성하는 공간이다. ‘파토스’는 정념·충동·정열 등을 말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3년 동안 <아시아현대미술전>을 통해「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는 전북미술가를 아시아에 보내고, 아시아 미술가를 전북에 불러들여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면서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동시대적 상황을 예술로 규명하기 위한 야심 찬 걸음이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에 집중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현지의 수많은 작업실을 탐방해서 자유도가 높고 생동감이 충만한 미술가의 진솔한 눈빛과 작품들을 마주했다. 그중에서 헤리도노, 나시룬, 은탕 위하르소 등 걸출한 8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혼성적인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상황을 진솔하게 녹여내고 있다. 
 
전북에서는 예술적 만다라를 지향하면서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중희, 사회적 부조리 속에서 파생된 아픈 상처를 들추는 홍선기, 소시민이 간직한 일말의 희망을 실험적인 실치 작품으로 풀어내는 김병철,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북청년 미술가들이 참여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제국주의 패권에 의해 식민으로서 근대를 맞이한 아픔을 갖고 있다. 현대화의 과정은 급물살처럼 격동했다. 우리는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의 아시아를 스스로 간과하고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어서 낯설게 느끼고 있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과 전북미술의 만남을 축하하고, 전북미술의 활동 반경을 대내외적으로 넓혀가면서 활로를 찾고 있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전북도립미술관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는 다변하는 동시대미술의 생태계 속에서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의미 있는 행보이고, 공립미술관의 특성화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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