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2:58 (금)
엄재수 선자장 조선말기 합죽선 칠접선과의 再會 시도
상태바
엄재수 선자장 조선말기 합죽선 칠접선과의 再會 시도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05.31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부채문화관 특별기획 엄재수 초대전 1일 ~ 오는13일까지
▲ 합죽 대모선
▲ 대모선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 엄재수 - 2018 再會... 유물을 만나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선자장 엄재수 신작 전시로 조선말기 합죽선과 칠접선 유물을 복원한 작품 전시회다. 

엄재수 선자장은 이번 전시에서 조선말기 합죽선과 칠접선의 다양한 복원을 위해 속살의 수, 선두의 재료, 선면의 황칠과 유칠 기법, 변죽의 재료와 옻칠기법 등 다 방향의 연구를 통해 부채를 제작했다. 
 
속살의 수는 19개부터 38개까지, 선두의 재료는 우각, 통반죽, 대추나무, 벽조목, 우골, 먹감나무, 사슴뿔 등을 사용했다. 부채의 얼굴을 이르는 선면은 황칠 기법과 유칠 기법을 사용했다. 변죽은 부채를 접었을 때 부채의 측면으로 낙죽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죽 옻칠, 우각, 대모, 대모 백각, 귀갑죽, 낙죽 등을 사용했다. 부채의 크기 또한 23.5cm~30cm까지 다양하게 작업했다. 
 
특히 엄재수 선자장이 이번 전시에서 복원을 위해 사용한 반죽(斑竹)은 볏과에 속한 대나무의 하나로 얼룩이나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반죽으로만 20여점의 작품을 준비했으며, ‘반죽 합죽 대모선’, ‘반죽 합죽 우각선’, ‘반죽 합죽 통반죽선’등 을 보면 부챗살에 낙죽을 하지 않아도 대나무 자체의 얼룩 문양이 깊이감을 더 해 준다. 
 
더불어 현대적 기법을 접목한 아교와 옻칠을 사용한 교칠(膠漆) 기법은 검정과 밤색을 위주로 작업해 선면의 황칠, 유칠의 색과 대비를 이뤄 부채의 품격을 높여준다. 
 
엄재수 선자장은 소년시절부터 부친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故 엄주원 선생과 함께 합죽선 작업에 참여했고, 2012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다. 엄재수 선자장은 유물과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부채의 다양한 기법을 연구해 재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주한옥마을 내에 미선공예사와 부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엄재수초대전은 1일부터 13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송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