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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전화 한 통이 부모님의 교통사고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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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전화 한 통이 부모님의 교통사고를 예방
  • 전민일보
  • 승인 2018.05.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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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라북도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지난 2013년 40.1%, 2014년 46.8%, 2015년 48.4, 2016년 44.2%, 2017년 53.5%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지역에서 매년 130명 이상의 노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는 심각한 실태라 할 수 있겠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34만명으로 전체인구 185만명 중 18.4%를 점유하고 있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초고령사회에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노인 교통사고 치사율은 단순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반사고의 2배로 분석되었다.

노인은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고, 무단횡단 등 각종 사고를 유발하는 교통법규위반이 잦은 편이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 비해 상황대처 능력이 1.5배 늦을 뿐만 아니라 보행 속도마저 느리며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식별 능력이 떨어진다. 그런 이유로 노인의 교통안전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는 관내 대한노인회 등을 찾아가 기본적인 교통법규 교육 및 고령자 외출 시 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지팡이, 야광조끼, 경운기 반사판, 오토바이 경광등 등 안전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이 새벽길이나 밤길을 다닐 때 운전자 눈에 잘 띄기 위함이다.

또한 주택가 이면도로, 경로당, 노인대학, 상가밀집지역 등 생활도로구역에 제한속도를 30km로 하향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는 노인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소통적인 부분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람 간의 소통에 중심을 둔 ‘부모님께 조심조심 안부전화 드리기’캠페인을 전북지방경찰청,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와 함께 전북 대표 브랜드로 추진중이다.

이 캠페인은 부모님 외출 시 자녀가 ‘차조심’, ‘운전조심’을 당부하는 마음을 전하는 목소리를 통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전년도에 비해 10% 줄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을 떠올릴 때 무인자동차, 인공지능 등 파격적인 기술을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4차 산업혁명의 포인트는 소통이다. 소통은 어떤 산업혁명이 도래해도 사라질 수 없을 뿐더러 기술보다 강력하다.

노인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어떤 기술보다도 자녀의 관심이 담긴 전화 한 통의 힘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우리는 자라면서 차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을 집에서 나설 때 마다 부모님께 들어왔다.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당부의 말은 학교에서 배운 어떤 교육보다도 더 마음 깊이 다가왔었다.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조심해야 한다는 더 큰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처럼 부모님께 드리는 안부전화 한 통은 부모님의 교통안전에 대해 더 큰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내 자식의 말이라면 다 옳다고 생각하고 잘 들어주시는 우리 부모님께 지금 당장 안부전화 한통을 드려보자. “아버지, 어머니! 차조심, 운전조심 하세요!”

남혜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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