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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토탈사우나 화재 55명 대피 소동 1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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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토탈사우나 화재 55명 대피 소동 15명 부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4.1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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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0시 34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토탈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건물 지하 1층 세탁실에서 난 불은 지상층까지 번졌다.
 
소방 구조대원 68명을 건물에 투입돼 옥상과 계단으로 대피한 찜질방 손님 55명을 구조했다.
 
이 중 15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우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지하 1층 세탁실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현장에서는 수도관 용접공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사우나 직원 1명과 시설보수업체 직원 1명이 여탕으로 이어지는 수도관 누수현상을 막기 위해 용접을 벌이던 중 과열로 보온덮개에서 불이 시작됐다.
 
이들은 수도관을 감싸고 있던 보온재로 불이 옮아 붙자 지하 1층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그 사이 세탁실안에서 난 불길이 연기를 자욱하게 뿜으면서 번져나갔지만, 세탁실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작동으로 물이 뿌려지면서 불길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찜질방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은 것 같다”며 “꾸준히 소방시설 점검을 받아 관리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수면실에 있던 A씨(43)는 “일을 마치고 찜질방 수면실에서 자고 있는데 화재경보기 소리로 잠에서 깼다”며 “검은 연기 때문에 밖으로 대피할 수 없어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옥상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또 사우나측이 작업을 위해 전날 오후 10시부터 여탕에 손님을 받지 않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건물 6층 전체면적 4445㎡ 가운데 지하 20㎡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95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우나 직원들의 적절한 대처와 스프링클러 덕분에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면서 "화재 원인은 용접에 의한 수도관 과열로 추정되지만 내일 합동감식을 해봐야 최종 원인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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