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후유증 털고 지역발전 힘 모으자
상태바
후유증 털고 지역발전 힘 모으자
  • 김민수
  • 승인 2006.06.01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장 소속 정당 달라 현안 추진 파열음 우려
-249명 당선자 상호협 합심 "이젠 공약 실천 할 때"



5·31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4기 전북도정을 이끌 도지사와 각 시·군의 단체장 및 지방의원이 모두 선출됐다.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과 후보간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면서 당분간 선거후유증이 지속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1일 모든 당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번 선거결과가 가져오는 파열음은 도내 지역정가에도 지각변동을 예견하고 있다. 특히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모두 제각각 이어서 앞으로 공통 현안사업 추진에 있어 적지 않은 파열음이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결과를 향후 총선과 대선을 위한 전초전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가 문제다. 당대 당의 대통합이 가시화 될 경우 시급한 지역현안 사업은 뒷전에 밀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을 발판으로 한 전북발전의 원년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또 다시 정치적 이해관계에 밀려 지역현안이 발목 잡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전북도민의 뜻과 정반대의 길로 지방자치 정착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도민들은 이번에 선출된 당선자들에게 선거 승리에 따른 논공행사 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당선자와 탈락한 후보들이 하나로 뭉쳐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지난 5월 한달 간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모든 후보자들은 저마다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청하며 무수한 공약을 쏟아냈고, 매니페스토 협약을 통해 도민께 실천을 약속했다. 

도민들이 각 후보자들에게 표로써 신뢰와 지지를 보낸 만큼 이젠 후보자들이 답할 차례다.
당선된 후보들은 당선의 기쁨을 잠시 뒤로 미루고 산적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도민들의 뜻이다.
참 공약 실천을 위한 매니페스토 협약은 선거에 당선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닌 당선 이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후보와 유권자와의 묵계다. 

유권자의 의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4년 간 유권자와 약속을 져버리고, 자신의 이익과 재선을 위한 곳에 집중 투자할 경우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새만금특별법, 새만금 내부개발, 김제공항, 군산경제자유구역, 방폐장 치유책, 국가예산 등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가 산더미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선출된 당선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쏟아 부어야 한다. 

당리당락과 중앙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휩싸여 중앙당의 대리인을 자청한다면 다음 선거에서 참담한 결과를 맛봐야 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250명의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들에게 도민들은 선거 후유증을 훌훌 털어 버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칠 것선결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별취재본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