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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맞은 새만금, 전북의 희망·미래 되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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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맞은 새만금, 전북의 희망·미래 되도록 최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2.1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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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에서 만난 사람]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사업은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지만, 정작 도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정권초기에만 반짝 관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출범 이후 도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국정과제와 역대규모 예산 반영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새만금은 최대 기회를 맞이했다. 중요한 시기에 새만금 사업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전북 남원 출신의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58·사진)을 만났다. 중앙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이 청장은 고향이기에 부담도 크지만, 누구보다 헌신할 수 있다며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 전북출신 첫 새만금개발청장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

전북도민들이 새만금 사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애정과 관심을 잘 알고 있다. 공직생활의 마지막을 고향의 숙원 사업에 바칠 수 있게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국정과제 포함 등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새만금 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표명한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사업이 국정과제에 포함된데 이어, 공공주도 매립 등을 선도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새특법개정안이 발의됐다. 새만금 사업 예산이 대폭 증대되는 등 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렇게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는 만큼 사업이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새만금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연속성과 지속적인 관심 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매립과 개발을 지속·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면, 지속·안정적 개발사업 재원 확보가 가능해지고, 민간의 투자리스크 해소가 가능해져서 민간투자도 촉진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이다. 국정과제에 반영되는 등 정부의 지원과 관심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생각하며,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다.

 

-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공공주도 매립과 수질관리가 최대 관건인데.

공공주도 매립사업의 지속·안정적 추진을 위해 새만금 개발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관련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법안 통과 후 국토교통부에서 설립준비단을 구성해 공사 조직 및 추진사업 계획 마련 등의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개발공사가 출범하면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 기본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도 사업지구는 입지여건이 양호한 국제협력용지 일부(6.6㎢)를 대상으로 다른 개발사업과 차별화된 개발 콘셉트 및 전략을 세워 ‘글로벌 스마트 수변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

또한 세계잼버리대회 부지(8.8㎢)를 농어촌공사에서 우선 매립해 대회를 개최한 후 복합관광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현재 2단계 대책을 시행중에 있다.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오는 2020년에는 목표수질(농업용지구간 4등급, 도시용지구간 3등급)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동서.남북도로 공사, 공공주도 매립 등 내부 건설공사 시 수질오염 저감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새만금특별법 개정과 새만금 신공항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도 많은데.

새만금특별법 개정은 국회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설립 예정인 새만금개발공사 간 기능 중복 문제 등 제기로 계류된 상태이다. 일부 중복이 예상되는 부분(투자유치 기능)은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세밀한 조직 진단 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사 설립에 맞춰 조직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2월 22일, 28일 두 번의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법사위 소속 전북지역위원, 국토교통부, 전북도와 긴밀히 협조해 국회 설득과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에 장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해 새만금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사업시기 등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반영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개발계획 등을 반영한 항공수요를 올해 2월말까지 최종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용역을 통해 장래 수요, 입지의 적정성, 경제성 확보 여부 등 신공항 개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새만금 신공항의 필요성 등을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등 관계당국에 적극 설명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새만금개발청과 개발공사 입지를 놓고 지자체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데.

새만금개발청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새만금사업 지역 내에 입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새만금 기본계획(MP)상 청사가 입지할 국제협력용지의 개발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될 경우 우선 공사와 함께 연내 새만금 사업지역 내에 임시 입주할 계획이다. 청사 입지는 새만금의 개발상황 및 교통편의 등 입지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청사 이전은 새만금 개발을 앞당겨 전북지역 전체에 이익이 되므로,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새만금개발청의 결정을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 2023새만금 잼버리가 새만금사업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시는지.

세계잼버리대회는 169개 회원국 5만 여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서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성공적인 잼버리대회 개최를 위해 기반시설이 조기에 구축되는 효과와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속화되고 지역경제와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새만금 랜드마크가 부재한 실정이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구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새만금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있어야 한다. 새만금 랜드마크는 빌바오의 구겐하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과 같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문화예술이 가미된 건축물이어야 하며 새만금 사업을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청에서는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수렴, 토론회 개최, 세계적인 랜드마크 사례분석 등, 말 그대로 명품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새만금 MP 변경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현재 새만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추진 및 이를 추진할 전담공기업(새만금개발공사) 신설 등 보완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향후 공공매립 추진에 따른 구체적 사업 계획 및 일정 등이 확정되면 세부사항을 MP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용지조성, 기반시설, 투자유치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수립해 MP 보완을 병행 추진해 나가겠다.

- 전북도민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새 정부 출범으로 새만금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호기를 맞은 만큼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전북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올해는 국정과제 반영 등 작년의 성과를 토대로 공공주도 선도 매립과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의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 새만금의 혁신성장과 함께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스마트팜 등 전략 사업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도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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