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농업인 중심으로 농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북부지역 농업행정타운 건설을 목표로 출범한 미래농정국의 1주년을 맞아 26일 그동안의 성과와 2018년 추진방향에 대해 농업인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익산시는 미래농정국의 그동안 추진상황과 2018년도 미래농정 추진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농업인들로부터 미래농정에 대한 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는 한해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미래농정국 출범 1년의 성과와 2018년 추진방향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익산시 미래농정국(국장 유희환)은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농민’ 등의 비전을 가지고 출범해 농업현장의 소리를 농정에 반영한 농정혁신 4개 분야, 27개 과제를 선정, 1년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년 동안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거버넌스 구축과 지역농산물의 유통 혁신, 농촌체험관광 종합지원 체계 구축, ICT 첨단농업 육성 및 작목 구조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농정거버넌스 체계 구축
농업정책에 대한 자문 및 제안 역할을 하는 ‘명예농업시장단’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심의하는 ‘희망농정위원회’, 지역농축협과 함께 상생협력 사업을 만드는 ‘상생협력단’등을 구성·운영하며 중앙부처와의 소통강화와 농업현장 중심의 정책사업을 발굴했다. 농업인의 대의기구인 농업회의소 설립을 위해 농식품부 공모에 지원·선정돼 18일 설립추진단을 출범시키고 2019년 3월 설립을 목표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식품산업·유통 혁신기틀 마련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은 행정 주도로 전환하는 ‘식품산업과 유통의 혁신’ 기틀을 마련했다.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 판로확대를 위해 CJ프레시웨이와 가공용 쌀 계약재배를 확대(500ha→1300ha)하고 ㈜ 팔도마당 가락몰에 홍보판매관을 개관, 23개 업체 80여 품목을 입점시켰다. 강서도매시장과 유통활성화 MOU를 체결하고 수도권 및 제주지역에 8회에 걸쳐 농산물 직거래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농촌체험관광 종합지원 체계 구축
활기차고 사람찾는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농촌체험관광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농촌마을과 행정을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 농촌활력지원단을 설립해 농가교육과 작은축제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체험자원 육성을 위해 ‘서동농촌테마공원 체험관광의 날 행사’를 비롯 작은축제와 팜파티를 개최했다. 농촌관광과 숙박, 체험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포털사이트 구축을 통해 도농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ICT첨단농업 육성·작목 구조개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ICT 첨단농업 육성과 작목 구조개선 기반을 구축했다. 시설원예농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간편형 스마트팜 보급과 아열대 작물 생산시설 지원을 통해 신소득작물로의 전환과 농가소득 향상을 지원했다. 쌀 생산조정제 도입에 따른 논 생산품목 다양화사업을 추진하고 타작물로 전환시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논농업 직불금(시비)제도를 변동형에서 고정형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익산시 미래농정국은 그동안 다진 기초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18년 미래농정을 추진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농정을 농업인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익산시 농정이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 거버넌스를 완성하고 농가소득 향상과 농촌의 활력 증진, 시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등에 나선다.
▲농정거버넌스 완성
‘농업회의소’ 설립을 통해 농정거버넌스를 완성한다. 18일 출범한 농업회의소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역설명회를 통해 회원을 모집하고 행정적 절차를 지원해 2019년 3월 농업회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장중심의 명예농업시장단 운영과 14개 지역농축협과의 상생협력 사업발굴의 유기적인 연결의 성과를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시킬 방침.
▲농촌체험관광 종합지원센터 구축
‘농촌체험관광 종합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도농교류 활성화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농촌마을을 만든다. 개별운영하던 익산시 농촌관광과 숙박, 체험시설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농촌체험관광 포털사이트’ 3월부터 운영하고 농촌체험관광 지원조직을 육성한다.
▲획기적인 로컬푸드 유통 활성화
‘지역 푸드시스템’ 구축으로 먹거리 안전과 획기적인 로컬푸드 유통 활성화를 도모한다. 농식품부 혁신선도과제로 선정된 지역 푸드플랜 수립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의 농식품 소비 구조를 만들고 이익의 지역 순환을 통해 가치를 더해가는 순환경제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말(馬)산업 신성장 축산업 육성
‘말(馬)산업 특구지정’으로 말(馬)산업을 신성장 축산업으로 육성한다. 승마체험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7년 선정된 공공승마장과 승마길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특구지정을 통해 우량승용마 육성과 사료생산 기반조성, 말산업 체험관 건립 등으로 농가의 신소득원을 발굴하기로 했다.
▲투명한 농업보조금 지원체계 마련
공정하고 투명한 ‘농업 보조금 지원체계’를 마련해 미래농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다. 보조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이익공유제와 보조사업자 선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전 공시제를 도입해 보조금 편중지원과 특혜 논란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지난 1년 간 함께 고민해준 농업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농업을 통해 익산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신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