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가 경쟁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은 11위를 차지했다.
전북은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폐막한 이번 대회 7일간의 열전에서 46개 종목에 1천610명의 선수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투혼과 열정을 다했지만 일부 종목의 부진으로 지난해 9위에서 두 계단이나 뒷걸음치며 190만 전북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은 대회 마지막날 복싱 미들급에 출전한 김정우(남원시청)선수와 골프 개인전 손기현(고창북고)선수,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4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11위(3만2458점)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대회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남자대학부 전북선발팀이 사격 소총단체전에서 1,865.1점을, 여자고등부 단체팀이 1,239.4점을 쏘아 각각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회 다관왕도 쏟아졌다.
체조 국가대표 박민수 선수(전북도청)가 남자 일반부 단체종합 기록 324.675점, 개인종합 기록 32.325점, 링 기록 13.925점을 달성해 금메달을 따 전북 선수중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다.
펜싱에 김지연(익산시청), 역도 유준상(진안군청)·이승준(순창고), 자전거 김나연(전북체고), 카누 이순자(도체육회) 등이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45개 종목중 선전 종목은 배구, 자전거, 펜싱, 배드민턴, 골프 등 5개 종목이며 육상, 축구, 테니스, 농구, 탁구, 핸드볼, 복싱, 레슬링, 역도, 씨름, 검도, 궁도, 양궁, 사격, 승마, 태권도, 조정, 볼링, 롤러, 근대5종, 카누, 보디빌딩, 우슈, 핀수영, 당구 등 25개 종목은 부진한 경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회종반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골프(남자부 단체전 금, 개인전 금1,은2) 종목과 배구(상무) 금메달, 펜싱 사브르(익산시청) 금메달과 당초 1~2회전 고전이 예상 되었던 축구(전주시민축구단), 야구(원광대), 농구(전주고)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끝까지 선전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히는 탁구(이일여고), 배드민턴(원광대), 스쿼시(전북연맹) 팀들의 초반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향후 전국체전 중위권 진입과 전북체육의 기반조성을 위하여 학교체육 활성화에 주력하여 선수 연계 육성체제 구축으로 저변확대를 위하여 노력하고 특히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체육환경 조성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라북도에서 개최하는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을 대비하여 불출전 종목(16종목 21개팀)을 최소화하고, 우수선수 확보와 실업팀 창단 및 대학·실업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전력강화를 도모는 물론 지도자 의식개선 및 전종목 팀별 재정비를 통해 내년 전국체전 상위입상을 목표로 전력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99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12일 익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