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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운 공약 반드시 실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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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운 공약 반드시 실천하길"
  • 김민수
  • 승인 2006.05.31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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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바란다
-농촌지역 발전 약속 지켜야
-기업유치 취업난 해소해야
-장애우 복지정책에 관심을



13일간의 선거열전이 막을 내리고 유권자 선택을 받은 당선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은 의외로 간단했다.
 선거 입후보자들의 다양한 공약과는 달리 도민들이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후보자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실천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었다.

 한미 FTA와 수입쌀 등으로 가슴이 메마른 농민들의 바램은 ‘농촌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 주를 이뤘다. 
 농민 최창연(67·완주군 이서면)씨는 “농사짓는 사람이 뭐 이것저것 바랄게 있겠어요”라며 “그냥 사람하나 보고 뽑았으니까 당선되면 동네 사람들 위해서 일만 잘해주면 돼지”라고 말했다.
 최씨와 함께 투표에 참여한 임종환(60)씨도 “누가 당선이 되든지 자기 욕심을 버리고 지역민들을 위해 도덕적으로, 열심히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난 가중으로 고통 받고 있는 20,30대 청년층도 ‘이번만큼은 후보자들이 약속한 기업유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한모씨(27)는 “취업난을 이기지 못해 지역의 인재들이 타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제시한 기업유치와 지역발전 등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자들의 공약실천에 대한 갈망은 장애우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우 단체들은 이번 선거이후 공약실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나영신 사무국장은 “이번 선거에는 도지사 후보 4명과 함께 장애우 복지공약 토론회를 가졌으며 각 후보자들의 장애우 문제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며 “약속을 법처럼 생각한다면 당선된 도지사는 공약사항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나 사무국장은 “그동안 선거기간에만 장애우 시설이나 단체를 찾고 당선되고 나면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약사항 실천을 지켜보고 불이행시 공약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지역의 메니페스토 운동에 앞장선 박종훈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는 “선거기간에 내놓은 자신들의 공약사항에 대해 먼저 지킬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판단해 공약을 하나씩 이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특히 지방자치제 이후 단체자치가 어느 정도 발전된 것에 비해 주민자치는 발전이 더디다”며 “단체자치와 주민자치가 함께 발전될 수 있도록 당선자들이 상호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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