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평 아파트 장만까지 전국적으로 18.6년 소요
도내 무주택자 10명 중 5명 정도는 10년이 넘도록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참여연대가 지난해 주거실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무주택자 중 10년 이상 무주택가구 9만3388가구(48.5%)로 전국 평균 48.2%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간별로는 1년 미만이 1만9476가구(10.1%), 1~3년 1만9641가구(10.2%), 3~5년 2만637가구(10.7%), 5~10년 3만9555가구(20.5%), 10년 이상 9만3388가구(48.5%) 등이다.
이 기간 전국 주택보급률은 107%에 이르고 2주택 이상 소유하고 있는 다주택가구의 평균 주택이 4.6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주거 양극화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증명했다.
도시근로자가 저축을 통해 33평형의 내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8.6년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의 경우 44년으로 저축만으로는 사실상 내집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에서 자신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비율은 68.1%로 전국 평균 57.3% 보다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에 비해 지방의 내집 마련 기회가 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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