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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여고 성추행 사태 해법은 단일 공립인문계 여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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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여고 성추행 사태 해법은 단일 공립인문계 여고 설치
  • 홍정우 기자
  • 승인 2017.08.0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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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안이 전국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 시작은 바로 부안여고 교사의 학생 성추행 사건 때문이다.

해당 사건은 부안여고 한 교사가 10여년 동안 학생들을 성추행 했으며 그 숫자가 재학생과 졸업생을 총망라해 40여명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교사 뿐만 아니라 다른 교사까지 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속됐다.

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파렴치한 범죄이다.

당연히 부안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를 강하게 규탄하며 재발방지와 함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학부모 등은 부안지역에는 인문계 여고가 사립인 부안여고 밖에 없다며 단일 공립인문계 여고 설치를 주장했다.

전북도교육청이 부안여고의 학급수 감축과 부안여상에 인문계 2학급을 증설이라는 대책을 내놨지만 내년에 고등학생이 될 부안의 여중생들과 학부모, 여고생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상과교육 시스템이 온존하고 있는 상업계 학교에 2학급짜리 신생 인문계 학급을 신설하는 것은 꿈을 안고 진학할 학생들의 유인책이 될 수 없고 이는 주변 공립학교를 혼란스럽게만 하며 또다른 사학만 덕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또 전북도교육청의 대책은 부안교육을 치유하기는커녕 오히려 부안교육의 질을 더욱 떨어뜨려 더 큰 상처만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학부모들은 비판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현재 부안지역주민들은 부안여고 사태를 막지 못한 자괴감에다 문제해결의 주체에서 조차 소외되는 참담함마저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북도교육청이 이제라도 일방적인 설명회가 아닌 공청회나 간담회를 개최해 부안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를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부안여고 사태에 대한 해결책은 오직 단일 공립인문계 여고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공립 인문계여고를 설치하고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운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즘 사회적 화두는 바로 ‘수요자중심’이다. 행정은 수요자인 주민을 향해야 하며 교육은 학생에게, 경제는 서민에게, 정치는 유권자에게로 그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

즉 부안여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수요자인 부안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단일 공립인문계 여고 설치가 쉽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결코 어려운 일만도 아니다.

이미 교육의 기본과 가치가 무너진 부안여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일 공립인문계 여고 설치라는 강수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부안교육의 기본과 가치를 다시 세우고 부안의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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