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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행정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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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행정 왜 이러나
  • 전민일보
  • 승인 2007.09.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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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업자가 운영하는 선박 취항식에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담당부서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과잉충성에 이은 과잉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최근 군산시 일부 공무원들이 근무지를 이탈해 적발됐는가 하면 직원 간 성 추문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에도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5일 군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국제화객선 뉴-칭다오 취항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유일 국제항로 취항식이라는 점에서 이은 해수부 차관과 김완주 전북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군산시 담당부서인 투자항만과가 발칵 뒤집혀 직원 23명 가운데 최소직원 3명을 제외하고 20여명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웃지 못 할 과잉 충성이 연출됐다.
그러나 이번 취항식 행사에 군산시가 이 같이 호들갑을 떨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게 업계 여론이다.
군산과 중국 청도항로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항로가 개설돼 운영하고 있고 현재 운항중인 선박 선령이 40년 이상 된 노후선박이어서 선령 18년 된 뉴-칭다오호로 교체하는 단순 선박교체 행사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행사에 군산시가 2000여만 원의 행사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개인 업체가 선박을 교체하는 행사에 전북도와 군산시가 발칵 뒤집힐 정로로 과잉 대응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개인 업체 취항식 경비를 군산시가 부담한 것과 담당직원이 총 출동 한 것은 분명한 과잉 행정의 표본”이라며 비용 출처를 밝혀야한다고 요구했다.
이 뿐 아니라 최근 군산시 공직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지난 달 을지훈련 기간 일부 야간 당직자들이 근무지를 이탈해 중앙부처 암행감찰 팀에 적발됐으나 유야무야 종결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최근 시청 내 근무하는 직원 간 성추문 고소고발 사건으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결국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담당부서 직원 대부분이 참석하는 과잉충성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근무지 이탈과 성추문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은 군산시가 전시행정에 급급한 나머지 행정 속내는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시장의 시정 장악능력부재가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산=박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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