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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우리-민주후보 양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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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우리-민주후보 양보는 없다
  • 김민수
  • 승인 2006.05.29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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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초박빙지역을 가다<7>익산시장
-이한수 여당프리미엄 약진 속
-허영근 민주바람 힘입어 상승
-젊음-경륜 표심 좌우 할 듯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팽팽하게 전개되는 지역이다.
이한수 열린우리당 후보와 허영근 민주당 후보가 양강 체제를 굳혀가며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이 후보가 앞서나가는 형국이다.

그러나 민주당에 대한 지지여론이 만만치 않게 일면서 허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계속해서 줄여오고 있고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이 적지 않은 위기감을 표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지역 내 여론이 엇갈리는 대목이 명확하다.

여당의 지지를 등에 없은 이 후보가 조직과 여론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허 후보는 민주당 바람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당간 세력대결외에도 양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도 표심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6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치열한 열린우리당 경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이한수 후보는 젊은 나이가 강점이자 약점으로 지적된다.

영등동에서 만난 강모씨(54)는 “이한수 후보가 젊은사람으로 기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나이가 적다는게 흠이 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경륜도 있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시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비해 허 후보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경륜을 인정받으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선호를 받고 있지만 재산문제 등 개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익산역 앞에서 가게를 하는 최모씨(49)는 “허 후보가 그 동안 재산을 축적해 오면서도 주변에 그다지 베풀지 않아 욕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익산의 발전을 위해서 젊은 사람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양 후보진영의 분위기도 색다르다.

이 후보 측에서는 허 후보가 꾸준히 추격해 오고 있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선거 막판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는 이미 이 후보의 승리가 눈앞에 놓여 있다고 자신한다.
허 후보 측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표가 갈수록 이탈하고 있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여론이 확산되면서 허 후보가 막판 역전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양측의 장담과는 별개로 악성 루머전이 나도는 게 익산시장 선거의 또 다른 모습이다.
특정 후보의 개인신상과 집안문제를 비꼬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진영 모두 소문의 근거지를 상대 후보로 의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측이 루머를 펴뜨리는 구전홍보팀을 조직적으로 가동해 상대 후보를 흠집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양측 모두 선거과정에서 받은 상처를 갈무리 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익산 시장 선거가 열린우리당의 수성과 민주당의 공성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지역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양당 지도부에서도 이를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후보와 허 후보 모두 당 지도부와 도당 차원의 지원을 통한 세 확산 움직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부인 최명길씨가 방문해 지지유세를 펼치면서 상당부분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허 후보 역시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적극적인 선거 지원책을 펴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선거는 승자와 패자로 나눠질 수밖에 없는 가운데 익산시장 선거는 달리는 두 열차가 정면으로 마주치며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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