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어민들의 애환이 서린 군산내항이 사실상 폐쇄됨으로써 이를 활용할 재개발사업 청사진이 이르면 이번 달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해양수산부는 군산항 내항재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 항만재개발기본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군산내항을 비롯해 전국 10개항의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지난 8월말까지 해당 지차제와 협의한 후 해양수산부 안을 최종 확정했다.
해수부가 발표한 군산내항 재개발 계획(군산항 워터프런트)에 따르면 해상 총 47만4300㎡에서 실시되는 군산 내항 재개발사업에는 오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 약 1364억2700만원이 투입될 대규모 프로젝트다.
토지이용계획은 판매·영업시설부지 2만5343㎡, 문화·집회시설부지 1만8656㎡, 주상복합시설부지 9796㎡, 업무시설부지 6915㎡, 숙박시설부지 4040㎡ 등이 들어선다.
또 주요 시설로는 쇼핑몰에서 백화점, 전용상가, 수산물센터 등 판매시설과 근대상업사 박물관, 일제 수탈사 박물관 등 문화시설, 주상복합건축물 등 주상복합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벤처오피스와 금융기관, 언론기관 등 업무시설과 관광호텔, 비즈니스 호텔 등 숙박시설,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외에 광장과 공원, 주차장 등 친수시설이 들어선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내항재개발 기본계획이 확정고시 되면 내항개발의 근거가 되는 ‘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개발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상지역의 토지를 수용 또는 사용할 수 있다” 며 “군산내항 일대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기관과 개인으로부터 토지매입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군산=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