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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사업 용역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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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사업 용역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가
  • 이종근
  • 승인 2007.08.16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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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업에 무조건 용역부터 출발하는 사업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가 각종 현안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분별하게 용역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다름 아니다. 이를 위해 용역 결과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며, 구체적인 분석 등이 뒤따를 예정이다.

 올해 전북도가 추진하는 용역은 당초 용역과제심의위원회에 신청됐던 70건 1백73억원의 절반이 넘는 48건으로 예산만도 1백8억6천2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물론 국책사업 추진 등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타당성 검증과 논리 개발 차원의 용역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1백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활용가치도를 극대화해야 하는데 현실은 어떠한가.

 예산 투입 이전에 심의 과정에서만 심혈을 기울일 뿐, 막상 용역 추진 후 납품에 이르기까지는 해당 실국에 완전 일임하고 있는 실정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현실이다.

 해당 실국에서는 사업의 중요성을 떠나 용역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다가 용역 결과의 활용 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취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의 무분별한 용역 사업 발주의 문제점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데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해당 실국을 상대로 용역 활용에 대한 실태 파악을 벌여 무분별한 용역 발주를 철저하게 차단해 나갈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다.

 용역 만능주의보다는 도차원에서 해당 직원들의 마인드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그 직원들이 관련 업무로 출장을 다녀온 후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쓸 수 있도록 훈련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더 나아가 잘된 보고서는 사업의 타당성을 정밀히 검토해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합당하며, 해당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어야 할 것이다. 

 장밋빛 용역 보고서 한 권보다는 직업의식의 발로와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사명감으로 만들어진 출장보고서에 전북의 희망이 걸려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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