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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생생하게…詩로 전하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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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생생하게…詩로 전하는 위로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2.13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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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시인 청소년시집 ‘사과가 필요해’ 펴내

박성우 시인이 두 번째 청소년시집 ‘사과가 필요해(창비)’를 발간했다.

박성우 시인은 첫 번째 청소년시집인 ‘난 빨강’(2010년)을 통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청소년시’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을 얻으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번 시집에는 오늘날 청소년의 삶에 대한 예리한 포착과 따뜻한 공감에서 길어 올려진 70편의 시가 담겼다.

노동(아르바이트)하는 청소년, 가난과 외로움, 여자아이의 성(性) 등 현실에 단단히 뿌리내린 시들이 다채롭게 실려 있어 새로운 감성으로 마음을 물들인다.

10대 아이들의 구체적인 일상에 밀착해 그 속내를 헤아리고 어루만져 주는 듯한 시인의 진정성이 돋보이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시집에 실린 70편의 시는 대부분 청소년 자신을 시적 화자로 삼고 있으며 현학적인 표현을 줄이고 쉽고 친근한 시어로 쓰였다.

“그 무엇이든 박성우의 경험 속에 들어가면 모두 시가 된다”는 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시인이 예민하게 관찰하고 포착한 청소년의 현실은 ‘시’라는 옷을 입고 생동감 있게 표현된다.

마치 일기장을 옮긴 듯 솔직하게 쓰인 시들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문학이 내 곁으로 와 ‘단짝’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 시인은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원광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돼 등단했다.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아동문학을, 2009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저작 및 출판지원 사업에 청소년시가 선정되면서 청소년문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거미’와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으로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그림책으로 ‘암흑식당’이 있으며 산문집 ‘박성우 시인의 창문 엽서’를 펴냈다. 신동엽문학상과 윤동주 젊은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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