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채용에 적극 나서야 할 전북도 등 도내 시.군 등 각 지차체의 국가유공자 채용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니 참으로 유감천만이다.
2006년 11월 현재 전북도청 등 14개 시·군의 기능직 공무원 2천5백명 가운데 국가유공자 채용 인원은 겨우 53명으로, 법정 채용 인원 2백43명의 21.8%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행정기관은 10% 이상을 국가유공자로 우선 채용해야 함에도 불구, 도내 지자체의 전체 기능직 공무원 총 정원 대비 국가유공자 평균 채용율은 21.11%로 법정 채용 인원 10명 가운데 2명을 채용하는데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는 진안군의 국가유공자 채용율이 4.34%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으나 10% 이상의 법정 채용 규정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 다음으로 장수군 4.10%, 전북도청 3.08%, 고창군 3.06%, 김제시 2.89%, 정읍시 2.63%, 임실군 2.32%, 남원시 2.20% 등 순이며, 나머지 시군은 평균 채용률 2.11% 보다도 낮았다.
반면 무주군과 부안군은 법정 채용 인원이 각각 8명과 11명임에도 실제로 채용한 인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돼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기능직 시험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 시험과는 달리 자리가 빌 때마다 수시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전북의 국가유공자 채용 실적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신규 기능직 채용시 공고전에 국가보훈처에 유공자 우선 추천을 의뢰하는 등 의무채용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지차체는 신규 기능직 채용시 국가보훈처 등의 추천을 통해 의무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가 기관과 민간 기업체에 비해 크게 저조한 만큼 각 지자체의 의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지방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결국 나라사랑으로 이어져 해당 정책이 실효를 거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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