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15:15 (수)
고군산군도 대형해파리 비상
상태바
고군산군도 대형해파리 비상
  • 박경호
  • 승인 2007.08.01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구-양식장 파손 등 피해 확산... 피서객도 맹독성 요주의

최근 고군산 해역에 대형해파리 개체수가 급증해 어민들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최근에는 맹독성 해파리가 출몰해 휴가철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제주 이남지역에 서식하는 아열대 종 해파리떼가 해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급속하게 성장해 남해안과 서해안 등 우리나라 해역 전역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최근 더욱 확산되고 있으나, 해파리 퇴치에 대한 특별한 방법이 없어 여름철 피서객과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만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고군산 열도를 비롯해 어청도 등 도서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해파리떼가 떼로 몰려들어 어구 피해와 함께 양식장까지 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서해안에서 청정해역이라 일컫는 어청도까지 해파리떼가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서해안 전역이 해파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민들은 “바다에 쳐놓은 그물에 고기는 없고 집채만 한 대형 해파리가 들어가 어구가 가라앉아 아예 그물로 고기를 잡는 작업을 아예 포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피서철을 맞아 바닷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3일에는 부산 인천 제주 지역 주요 해수욕장에 심할 경우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떼가 출몰, ‘해파리 경보’가 발령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노무라입깃ㆍ작은부레관 해파리 등 맹독성 해파리떼가 발견되는데, 서해안 인천 지역에서도 독성 해파리가 빈번하게 출몰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북지역 해안가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갯벌연구센터 조영조 소장은 “서해안 지역에 아열대 성 해파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며 이 같이 해파리가 대량 번식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한다” 며 “해파리 이상번식은 자연현상이므로 완전 퇴치 방법은 없고 어민들은 될 수 있는 한 해파리를 피해 조업하는 것이 현재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군산=박경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