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09:57 (수)
태풍, 장마 대비를
상태바
태풍, 장마 대비를
  • 김민수
  • 승인 2007.07.30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돋이
태풍, 장마 대비를
오 현
(수필가, 군산예총 사무국장)

광혜군 11년 태풍이 불어 서울을 비롯 충청도 황해도의 피해가 컸다.
그 내용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 큰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와서 기왓장이 모두 날아갔다. 충청도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쪽으로 갈수록 더욱 심했다. 황해도에서는 장마로 홍수가 나서 한들판에 9백여호가 모두 빠져 사망 하였다. 이것이 모두 바다 가운데있는 신룡의 작희라고 본다...
존포드감독의 ??허리케인??은 폭풍과 해일로 야자수가 뿌리채 뽑혀 날아가고 섬의 모양이 바뀌는 엄청난 파괴력이 있음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서대서양의 허리케인외에 인도양의 싸이클론그리고 남서태평양의 태풍이 지구상에 매년 잊지 않고 찾아와 인명은 물론이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는 장마와 태풍 집중오우에 대한 주의를 하면서도 피해를 당하고 있다.
그 피해를 당하는 쪽은 어김없이 가난한 사람들 뿐이다. 텔레비전 화면에 비치는 수재민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집중호우로 양계장의 닭이 떼죽음을 당하고, 살겠다고 지붕으로 올라가 있는 돼지, 물속에서 울음조차 없이 죽어야 했던 젖소들!
어디가 집이고,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양어장인지도 모르겠다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는 농부들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동남아 몬순지대에 속해 6월하순경부터 고기압권에 들어 고온다습한 날씨로 장마전선이 형성된다.
이 때문에 7~8월경의 집중호우를 피할 수 없어 기상 재해를 당하는 것이다. 홍수철만 지나면 수해방지 대책에 대해서 까마득히 잊고 신경도 쓰지 않다가, 다시 장마로 인한 물난리를 만나면 천재냐 인재냐로 책임 여부를 놓고 떠들썩하다가 흐지부지 해버린다. 수리시설등 예방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하천제방이나 축대, 산사태가 있는 지역을 살펴보야야 할 것이다. 수해대비는 당국에서만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도 안된다. 주민들 각자의 대비도 있어야 된다. 생명과 재산을 잃고 난 뒤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재해가 천재인 경우도 있겠지만 천재 이전에 사회적 원인이 반드시 있게 된다.
선진국이 되는 나라라고 선전되는 우리가 아닌가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겪는 재해를 대비할 대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