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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선거 유권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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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선거 유권자 혼란
  • 윤가빈
  • 승인 2006.05.25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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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구마다 후보자들이 너무 많아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이즘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많은 데다 선거구당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까지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중선구제로 인해 유권자들이 혼란을 맞고 있는 것이다. 개정된 선거법에 의한  중선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다수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로 선거구당 2인 이상 5인 이하까지이다.
 이러한 중선거구 제도에서 후보자에 대한 기호 결정 방식은 같은 정당에서 2명 이상의 후보를 내면 정당 기호와 함께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추기 기호를 부여 받도록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실제로 군산시의원 아선거구의 경우 4명을 뽑는 선거에서는 총 17명의 후보가 출마해 ‘라’후보까지 등장하는 모양이 연출됐다. 유권자가 후보자를 결정하고도 투표하는 과정에서 정확하게 의사 표시를 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이뿐 아니라 시도지사 선거, 지역구 시도의원 선거, 비례대표시도의원 선거, 구ㆍ시ㆍ군장 선거 등 여러 매의 투표용지에 투표를 해야 하는 것도 후보를 식별하는 데 헷갈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워지자 후보들은 자신의 기호를 알리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유세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후보들은 독특한 문구와 가족사진이 담긴 명함을 돌리기도 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명함 뒤쪽에 약력을 생략하고 자신의 기호가 부각된 투표용지를 인쇄하여 얼굴을 알릴 정도다.
 후보자 난립으로 인한 혼란은 비단 유권자뿐만이 아니라 선관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갈수록 투표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혼란으로 인해 투표율도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는 바 또한 적지 아니하다.
 복잡한 투표방식 등으로 투표 포기는 물론이고 투표를 한다 해도 무효표가 속출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어 이 또한 큰 걱정이다. 당장은 어쩔 수 없겠지만 차후로는 어떤 식으로든 개선돼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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