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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야생조류서 AI 검출, ‘철새 몰려온다’전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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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야생조류서 AI 검출, ‘철새 몰려온다’전북 비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11.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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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

충남 천안시 남관리 소재의 봉강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가 올 겨울 첫 검출돼 방역당국과 가금류 농장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가능성이 낫게 평가됐던 ‘야생철새가 AI 주범’이라는 주장이 각종 연구논문과 HPAI바이러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상황이어서 전북지역의 상시적인 발생 우려가 더 커졌다.

올 들어 첫 발생한 고병원 AI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육농장이 아닌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되면서 철새도래지 주변지역의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과 예찰강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28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소재 봉강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건국대에서 연구목적으로 야생조류 분변시료 채취 뒤 종란접종 결과, 폐사가 확인되자 검역본부가 정밀검사 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HP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철새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검출된 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해당 지역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과 예찰·검사, 일일 소독, 전담공무원 지정, 철새도래지 일일 소독 조치 등 차단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야생조류에서 H5N6형 HPAI가 올해 처음 검출된 것은 농가 유입 위험성이 높은 만큼 농가의 차단방역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지난 9월 검역본부는 역학조사위원회 AI분과위원회를 열고, 지난 2014년 1월 고창에서 최초 발생한 AI(H5N8)가 철새에 의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세계 32개 연구소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컨소시엄은 2014년 발생한 AI(H5N8)가 야생철새에 의해 확산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달 1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군산 철새도래지와 지난 2014년 1월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고창 동림저수지 등 도내 주요 야생조류 서식지와 도래지 주변에 대한 방역과 예찰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AI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를 자치단체와 농가 등에 요청한데 이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야생조류 예찰검사를 통해 HPAI 감염 우려가 있는 야생조류를 조기 색출할 계획이다”며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가 방역실태 지도·점검 계획을 통해 차단방역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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