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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역사 품은 백제고도, 보고 체험하며 좀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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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역사 품은 백제고도, 보고 체험하며 좀 더 가까이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11.1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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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복원·왕궁리 궁장정비 등 보존 관리 내실화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어느덧 2년차를 맞았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충남과 통합관광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철저한 고증으로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세계인의 소중한 유산이 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익산만의 차별화·특화된 백제고도’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홍보·관광, SOC 및 인프라, 보존관리 등 4개분야 38개 단위사업에 총 6987억원을 투자하는 후속대책을 지난해 5월 수립했다.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부여·공주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도는 차별·특화된 백제고도로 조성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복원작업을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왕궁리 유적 발굴작업은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되며 백제왕도의 핵심유적 복원사업이 오는 2038년까지 진행된다.

도는 방문객들의 편의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로·상가·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콘텐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와 익산·공주·부여 등 5개 백제역사유적지구 시군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공동 협력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당시 제외된 익산토성, 제석사지, 쌍릉 등 우수한 백제유적에 대한 세계유산 확장등재 추진 중이어서 외연확장도 기대된다.

‘지난 1년간 세계유산 브랜드 강화’

도는 지난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종합대책수립과 홍보, 보존관리 등 20개 사업에 150억원 투자했다.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KTX연계 팸투어, 세계유산 등재기념 선포식, 수학여행단 유치 등의 세부사업이 추진됐고, 세계유산 등재 기념주화 1만6000장도 발행했다.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한 세계유산 등재효과 분석 및 관광콘텐츠 개발과 전북연구원을 통한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광시스템 구축 용역을 완료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객도 가시적 변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관광객 수가 2014년 대비 63.2% 늘어난 27만9000여명에 달했다.

 


도는 세계유산 등재 2차 년도인 올해 세계유산 보존관리사업과 함께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 대규모 국책 사업 추가 발굴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미륵사지 석탑을 기단부와 1층까지 복원하고, 36억원을 들여 왕궁리 유적 궁궐담장(동측, 서측, 북측)정비, 세계유산 통합안내판 및 이정표 등 각종안내판 제작설치, 유적지 방범 영상설비(CCTV) 및 방송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미륵사지 디지털가상현실 체험시설과 서해금빛열차 연계상품운영, 전북관광패스라인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미륵사지~왕궁리간 관광체험도로 확장, 미륵사 복원, 왕궁리 유적의 가상체험 시설 및 보호각 설치 사업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국비 확보도 추진 중이다.


‘체험거리 풍성해진 백제고도’

내년부터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과 편의시설 확충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내년도 고도보존사업은 문화재 지구별 사업비가 2897억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소위에서 조건부 승인된 상태다.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31억으로 지난해까지 266필지 토지매입이 완료돼 내년에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익산·공주·부여를 연계한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진정성 있는 미륵사지석탑 복원정비를 위해 석탑복원방식을 심주식에서 토석채움식으로 변경하고, 지진 등 재난으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도 변경된다. 특히 백제역사지구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과 백제 History Live Park,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매장문화재가 대부분인 백제역사지구의 유적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AR·VR 컨텐츠 구축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비전 사업인 백제 History Live Park사업은 총사업비 600억에 달한다.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를 실증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컨셉의 대규모 테마파크조성을 통해 가시적 백제유산 조성이 기대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광시스템 구축사업을 기반으로 전북, 충남, 익산, 공주, 부여 등 5개 지자체와 유적 주변 지역 주민과의 공동 협력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KT와 협력해 휴대폰으로 3D디지털 콘텐츠(VR)를 볼 수 있는 와이파이(WIFI)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념주화 발행에 이어 올해는 우정청을 통한 기념우표 2종(익산 미륵사지 석탑 1종, 공주 공산성 및 부여 정림사지 1종) 70만장(장당 300원)을 전국 발매해 홍보효과 극대화가 모색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리단이 올해 백제세계유산센터로 개편된 가운데 관광코스 및 루트개발 등 공동 협력사업 활력화를 위해 문화재청, 관계 전문가, 5개 지자체, 유적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현지 주민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현지주민을 모니터링 요원과 세계유산 해설사로 양성,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 중이다. 올해 국비사업으로 확보한 통합방범시스템, 백제유적아카이브구축, 세계유산 등재 기념백서 등 6개 사업도 추진했다.


‘익산토성 등 세계유산 확장등재 공동추진’

도는 익산에 산재해 있는 익산토성, 제석사지, 쌍릉 등 탁월한 백제유적을 세계유산으로 확장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3년 세계유산 등재 유적 선정 당시 제석사지 등이 발굴·복원 등 고증이 미비해 지난해 7월 등재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굴·고증 작업을 추진,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전북·충남·서울 등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련 지자체들은 확장등재 논의를 시작했다.
 
도 문화체육관광국 김인태 국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종합 대책을 바탕으로 추진상황 점검은 물론 신규 국책사업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특색 있고, 매력 있는 세계유산 도시 익산을 만들어 전북 전 지역으로 시너지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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