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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동 동료의 무사귀환 기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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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동 동료의 무사귀환 기원하죠”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11.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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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119 양진희 소방위
▲ 팔복119 안전센터 양진희 소방위

“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양진희(38·여)소방위는 팔복119안전센터 소방관이다.

양소방위는 일반공무원을 준비하다가 소방관 임용공고가 나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지원했다.
 

지난 2002년 완산소방서에서 처음근무를 시작해 남원소방서, 덕진소방서를 거쳐 현재 덕진소방서 팔복 119안전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입사 15년차지만 단 한 번도 후회를 한 적이 없다.

양소방위는 “봉사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물론 뿌듯함까지 느낀다”며 “소방공무원이 된 것은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현재 양 소방위는 화재가 발생하면 출동하는 화재 진압 팀에서 펌프차를 운전하고 물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또 구급차에도 탑승해 인명 구조에 힘쓰고 있다.

양 소방위는 2004년도에 대형면허를 땄다. 이유는 소방관에서는 남·여가 구분없이 똑같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 소방위는 “소방관은 주어지는 역할에 남·여를 구분하지 않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 소방위는 동료들과 함께 위험한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하지만 양 소방위는 현장에 출동할 때 마다 걱정이 하나 있다. 동료들이 다치는 것이다.

양소방위는 “현장 출동을 할 때 소방관들은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가지만 동료들이 다치는 경우 마음이 아프다”며 “출동을 할 때마다 출동한 동료들과 함께 웃으면서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평가도 최고다. 팔복 119안전센터 하태학 센터장은 “양 소방위가 여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은 물론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함에도 불평불만이 하나도 없고 성실하다”며 “우리 소방서의 팔방미인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세 아이의 엄마인 양소방위가 위험한 소방관 일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지원이였다.

남편인 손모씨(39·남)역시 소방공무원이다. 손씨는 양소방위의 모든 일을 이해해주고 인생의 동반자로써 최선을 다한다.

임채화 팀장도 “남직원들이 많은 소방서지만 분위기 메이커로써 활동하고 조직화합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양진희 소방위는 오늘도 자식들에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재난현장에 출동한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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