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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조직개편, 공정위 원안대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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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조직개편, 공정위 원안대로 가결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6.10.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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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위원 부정적 의견 피력 향후 논란 예상

전북도체육회가 상임부회장직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공정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지만 원안대로 조직개편안이 가결돼 내홍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6일 도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1시간 30분에 걸쳐 최근 마련된 조직개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체육회 내부의 소통과 협업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상황에서 상임부회장 등 옥상옥 논란의 직제를 신설하는 것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체육회는 상임부회장 부활과 현행 2처 1실 2부 7과를 1처 2본부장, 7팀으로 개편하는 조직개편안을 이날 설명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A모 위원은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중 상임부회장직을 운영하는 7곳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10개 시도체육회가 상임부회장 없이도 원활하게 운영되는데 4년전 폐지한 직제를 다시 신설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위원은 상임부회장 부활은 낙하산 인사가 내정돼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뒤 이미 체육회가 내부적으로 특정 인사를 내정한 상태가 아닌지에 대해 추궁하기도 했다.

그는 또 “상임위원장 타 시도 활동비는 1500~4000만원 정도 주는데 체육회는 얼마를 줄진 모르겠지만 역할과 효율성이 있을지 의문시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위원은 체육회 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의 조직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체육회 조직개편안은 1처 2본부장, 7팀 체제인 가운데 직원들은 5급에서 승진없이 정년을 맞을 수밖에 없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해당 위원은 “팀원들이 열심히 체육회에서 일을 하고, 경륜을 쌓으면서 부장까지 승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사기진작도 이뤄진다”며 “팀장이라는 명함만 달고 대외활동을 하면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공정위원회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도 체육회의 조직개편안은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도의회 등에서 추가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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