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제97회 전국체전 1회전에서 우승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뛰어올랐다.
9일 오전 천안 북일고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군산상업고등학교와 서울 덕수고등학교와의 고등부 야구경기에서 군산상고가 우승후보인 덕수고를 짜릿한 한점차 역전승(7:6)을 일궈냈다.
이날 양팀은 시종일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군산상고는 3회말에 선취점(1점)을 먼저 얻어내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군산상고는 5회에 덕수고에 3점을 내주며 끌려가는 듯 했으나 다음회인 6회에 2점을 득점하며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군산상고는 7회에 1점을 더 얻어내며 1점차 리드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8회초에 대거 3점을 내주는 등 6:4로 뒤지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도 잠시 숨을 고른 군산상고는 8회말에 타자들의 막강 화력에 힘입어 3점의 득점을 올리며 또 다시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군산상고는 9회를 잘 막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켜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석수철 군산상고 감독은 경기 후 “이번 대회를 위해 코치진을 비롯해 선수들 역시 한 곳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며 “선수들이 잘해줘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회전에서 우승후보를 꺾은 군산상고는 10일 오후 천안 북일고에서 충남 공주고등학교를 물리친 울산공업고등학교와 2회전을 갖는다.
아산=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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