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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이용호 당선자(남원임실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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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이용호 당선자(남원임실순창)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6.04.26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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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농민의 대변자로서 끊임없이 소통할 것”

이번 4·13총선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난립하며 예선전부터 치열했던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혈투 끝에 첫 금배지를 단 국민의당 이용호 당선자(56·사진)는 자치단체장 선거와 19대 총선 등 3수 끝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농민후보’ ‘서민후보’를 내세우며 전북지역에서도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3개 시·군 발전에 걸맞은 구체적인 개발전략을 제시한 것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데 주효했다. 본지는 이 당선자를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의정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먼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남원임실순창 유권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당선은 지역 주민들의 위대한 승리다.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과 지역 중소상인, 농민, 주부, 청년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직접 듣고 봤다.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했다. 이제 서민과 농민의 대변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이번 당선의 승리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는가
지난 12년동안 나름대로 지역을 수시로 방문하며 지역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했다. 이러한 진심을 임순남 유권자들께서 알아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호남정신을 지키고 전북정치를 복원하겠다는 국민의당의 호소가 지역 유권자와 공감을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

■ ‘3전4기’ 도전 끝에 당선됐다. 당선을 확정짓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을 텐데. 그간의 소회를 말해준다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운동을 했다. 국회 홍보기획관을 그만두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당내경선이 더 힘들었다. 본선 역시 새롭게 창당된 정당이다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시도의원도 한명 없고 당원도 얼마되지 않았다. 중앙당이 지원도 없었다. 오직 지역에서 수년동안 지지해준 지지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진인사대천명! 이런 마음으로 지역을 곳곳마다 누빈 노력이 다행히 당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

■ 남원임실순창은 전북에서도 발전 속도가 느리고, 고령화 등 지역 내재적인 동력상실 문제가 큰데, 앞으로 어떤 발전비전을 가지고 계시는지.

동남 내륙권에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로 지역발전이 늦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남원의 지리산과 춘향제등 역사문화지역, 순창의 강천산과 고추장 마을 그리고 임실의 옥정호와 치즈마을 등 천혜 청정자연과 어우러지는 문화관광상품이 많다. 이것을 하나로 묶어 문화관광벨트로 만들고자한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보육과 교육문제를 해결해 젊은 임순남을 만들겠다. 또 도시민들의 귀농을 권유하는 귀농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 3개 시군에 걸친 자치단체장과 당적이 달라 향후 공약사업 이행에 있어 소통이 강조된다. 기존에도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간 마찰 사례도 많아서 걱정이 앞서는 사람도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당적이 걸림돌이 될 수 없다. 우선 지역내 시장, 군수와 출향 정관계인사, 출향 기업인 등의 모든 인맥을 집약한 ‘임순남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협의회를 통해 소통하면서 지역발전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
또한 지리산 산악철도, 임실 옥정호 순환도로, 순창 세계소스산업 거점화 지구 조성등 남원시청과 임실·순창 군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

■ 공약 중 ‘통합버스공영제’ 시행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노인 무료버스 이용사업을 제시했는데, 재원분담 문제 등 복지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지역내 노인 어르신들이 진료차 도심으로 나와야하는데 버스비가 병원비보다 비싸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각종 질병이 누적되어 결과적으로 국가와 가족이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65세이상 어르신을 위한 무료버스제는 시급하며 실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지자체의 재정형편에 따라 다양한 요금체계가 있으나 보조금등을 재조정한다면 65세 노인 어르신에 대한 무료버스제 시행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남원임실순창 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할 생각이다. 우리 지역은 대부분 농촌지역이고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아 우선적으로 지역주민이 가슴을 펴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입법활동에 매진하고자 한다.

■ 끝으로 유권자에 대한 한 말씀과 포부를 밝혀 달라.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임순남 유권자들에게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 정의로운 국가를 만드는 정치와 국민모두가 상생하는 공정한 경제를 만드는 정치, 중앙과 지방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 정치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많은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박종덕기자

■이용호 당선자가 걸어온 길

1960년 남원시 보절면에서 태어났다.
남원 보절초, 용북중, 전주고를 다녔고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향신문 정치부 차장으로 기사생활을 했다.
국무총리실 정책·공보비서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원광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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